보컬, 퍼포먼스, 팀워크까지…"더 단단해진" 백퍼센트(종합)
기사입력 : 2016.10.12 오후 5:57
백퍼센트 쇼케이스 / 사진: 티오피미디어 제공

백퍼센트 쇼케이스 / 사진: 티오피미디어 제공


"We Back!", 2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백퍼센트가 돌아왔다.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세 번째 미니앨범 'TIME LEAP'를 발매하는 그룹 백퍼센트(100%)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록현은 오랜만에 무대에 선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뻤다"며 "무대를 마치고 잠시 대기하는 동안에도, 약간 슬프면서도 많이 기뻤다. 멤버 전부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백퍼센트의 이번 앨범 'TIME LEAP'는 "시간을 뛰어 넘어, 가고 싶은 시간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앨범으로 컴백과 동시에 새롭게 출발하는 백퍼센트의 첫 순간을 빗댄 표현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5인 체제로 새롭게 재편된 후 처음 발매되는 앨범으로, 민우는 "앨범 준비는 굉장히 즐거웠다. 멤버들의 탈퇴도 있고 했지만, 나쁜 일이나 불화가 아니었다. 저희끼리는 대화를 굉장히 많이 나누는 편이라서 앞으로 응원하고 서로 잘 되도록 화이팅하자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백기를 겪으면서, 멤버들간 더 단단해졌다며 "군 생활 동안 멤버들과 최대한 연락을 덜하려고 했는데, 나와서 한 번씩 볼때마다 멤버들이 많이 달라져있더라. 정말 하나같이 친구가 되서 서로 의견도 조율하고, 맞춰갈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다. 팀워크도 단단해진 것 같고 이 멤버들과 함께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세 번째 미니앨범 'TIME LEAP'에는 남자의 애절한 이별 이야기가 담겨, 연인과 헤어진 남자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타이틀곡 '지독하게(Batter Day)'는 파워풀한 비트에 감각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상처를 준 여자지만 시간을 돌려서라도 다시 잡고 싶은 남자의 절절함을 담았다.


록현은 "헤어진 연인을 잡고 싶어하는 슬픈 감성을 녹인 곡으로, 이별하신 모든 분들이 '지독하게'를 듣고 부르신다면 이별의 슬픔을 잊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민우는 "이별해 본 기억을 꺼내서 노래를 하니까 잘 됐다. 어떤 대상이 떠오르는 것은 아니고, 감정만 떠올린다"고 답했다.


이번 신곡은 카라-인피니트 등의 히트곡들을 프로듀싱한 스윗튠과 호흡을 맞춰, 멤버들의 애절하고 깊이있는 보이스가 돋보이게 표현됐다. 백퍼센트 멤버들은 입을 모아 "굉장히 편했다"며 "멤버들의 감성이 다 다른데, 저희의 노래 파트나 가사 등을 잘 맞게 배분해준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는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일명 '독군무'로 불리는 퍼포먼스는 현대무용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노래가 고조될 수록 변하는 눈빛,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을 오가는 남자의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하게 표현했다.


민우는 "처음에는 바닥을 이용한 안무가 많아 무릎에 멍이 많이 들어 약을 발라도 멍이 안 없어졌다"며 "이제는 적응이 됐는지, 안 아픈 것 같다. 이렇게 단단해져 가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백퍼센트는 긴 공백기를 지냈다. 그 동안 민우는 백퍼센트 최초 군필 멤버가 됐고, 나머지 멤버들은 꾸준한 연습으로 한층 더 발전된 실력을 갖췄다.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인사 구호가 바뀌었다는 것 역시 큰 변화 중 하나다. "충전완료"를 외치던 백퍼센트는 이제 '우리가 돌아왔다'는 뜻의 "위 백!"을 외친다. 백퍼센트는 신선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저희가 왔다는 선전포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온 팬들과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록현은 "2년 3개월을 기다려주신 분들이라, 같이 여행이라든지 그런 추억을 만들고 싶다. 포토앨버 같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 때의 시간을 추억하고 간직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끝으로 백퍼센트는 목표를 전했다. 록현은 "차트 10위권 안에 들어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민우는 "저희가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빌어서 점점 모두가 알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1위 후보에 오를 경우, 명동과 종로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군무를 선사하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팀워크가 단단해진 것"을 자신들의 색깔이라며 이번 앨범에 자신감을 보인 백퍼센트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진다.


한편 백퍼센트는 오늘 밤 12시(13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세 번재 미니앨범 'TIME LEAP'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지독하게(Batter Day)'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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