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자고먹고' 온유 "백종원과 함께 가서 동화가 동아줄이 됐다"(종합)
기사입력 : 2016.09.21 오후 3:42
'먹고자고먹고'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먹고자고먹고'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먹고 자고 먹고'가 신개념 힐링 쿡방을 예고했다. 쿠닷에서의 시간을 "동화 같았다"고 표현한 만큼 백종원-온유-정채연이 선사할 힐링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오는 23일(금)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백승룡 PD를 비롯해 백종원, 샤이니 온유, 다이아 정채연이 참석했다.


백승룡 PD는 "이 프로그램은 다른 목적이 전혀 없고, 정말 먹고 자고 먹기만 한다"며 "보시는 분들이 힐링하시고, 편안하게 마음을 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현대판 '헨젤과 그레텔'이라서 백삼촌(백종원)이 온유-정채연에게 먹을 것을 정말 많이 해주는데, 동화처럼 잡아먹지는 않더라"고 밝혔다.


첫 번째 여행지는 말레이시아 쿠닷으로 백종원을 필두로 온유, 정채연이 합류했다. 요리 전문가인 백종원의 합류는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온유, 정채연은 어떠한 이유로 캐스팅됐는지 궁금했다. 백승룡 PD는 "사랑스러운 조카 느낌이 나는 친구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두 명의 친구가 이렇게 사랑스러웠나가 느껴질 정도로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갔다. 보시는 분들도 같이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며 온유와 정채연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휴양을 즐기기 보다 온유와 정채연에게 음식을 해주는 역할이다. 백종원은 "음식을 즐기는 사람으로, 좋은 식재료로 해보고 싶은 요리를 마음껏 해보는 것이 꿈이다"라며 "백승룡 PD가 헨젤-그레텔처럼 먹을 대상을 구해드릴테니까, 해외에서 원하는 식재료로 해보고 싶은 요리를 마음껏 해보면 어떻겠냐 하는 말에 솔깃해서 따라갔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며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승룡 PD는 백종원에게 "만약 여자라면 너무 갖고 싶을 것 같다"며 "먹기 위한 음식들을 너무 잘해주고, 요리를 사랑해주는 분이라 까도 까도 매력적이다. 아직도 못 보여준 것이 많고 각 가정마다 놓고 싶은, 현실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온유 역시 백종원 덕분에 즐거운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백삼촌이 휴가를 가셔서 저희를 먹여주셨는데, 삼촌은 처음부터 불편하지 않았다"며 온유는 "제가 질문하는 것도 어색하지 않았고, 편하고 여유롭게 알려주셔서 정말 편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편했고 재미있었다. 얼마 안되는 시간인데, 한솥밥이라는 말이 정말 무섭더라. 정도 많이 들었고, 갈 때는 서먹서먹했는데 돌아올때는 섭섭했다. 진심으로 두 사람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말라 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는 말로 온유와 정채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한 케미를 선사했다.


온유와 정채연에게 이번 '먹고 자고 먹고'가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바빴던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기 때문이다. 온유는 "앞에서 동화 같다고 해주셨는데 백삼촌과 함께 가서 동화가 동아줄이 된 것 같다"며 "혼자 가서 쉴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요리도 하고 같이 먹고 재미를 찾으면서 마음이 더 안정되는 굉장히 편안한 여행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채연은 "멤버들과 스케줄하면서 바쁘게 지내다가, 혼자 이렇게 다른 분들과 함께 여행을 간 것은 처음이었다. 예쁜 광경들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까 심신이 안정됐고, 저한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함께 여행을 떠난 만큼, 두 사람의 케미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온유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점점 그 생활에 동화되고 하다보니 마음이 잘 맞아서 너무 친하게 다닌 것 같다"고 말했으며 정채연 역시 "처음에는 선배님이고 그래서 어색했는데, 고민도 얘기하고 하다 보니까, 가르쳐주신 것도 많고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친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헨젤과 그레텔처럼 훈훈한 남매 케미를 보인 두 사람은 먹는 것에 있어서도 가리는 것이 없이 잘 먹는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백종원은 "두 사람이 뭘 저도 잘 먹었다. 아이돌이라 몸매 관리를 신경 써야되서 매니저들이 못살게 군 것 같다. 이런 점이 저한테는 유리했다"면서 "물론 제가 요리를 잘합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온유는 "헨젤과 그레텔이 바뀐 것 같다. 요리하라면서 채찍질을 계속 한다"는 답변으로 센스를 보여 이번 방송에서의 활약 역시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tvN 새 예능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는 요리 전문가 백종원의 '글로벌 쿡토피아'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으로, 동남아를 여행하며 현지의 재료를 이용해 글로벌 레시피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3일(금) 밤 9시 15분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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