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혼술로 위로받는 따뜻한 드라마"(종합)
기사입력 : 2016.08.26 오후 6:10
사진: tvN '혼술남녀' 제작발표회

사진: tvN '혼술남녀' 제작발표회


tvN '혼술남녀'가 '호술'을 매개체로 공무원시험 강사와 공시생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혼술남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출연배우 하석진, 박하선, 공명, 황우슬혜, 민진웅, 키(샤이니), 김동영, 정채연을 비롯해 최규식 PD가 참석했다.


'혼술남녀'는 혼자 술을 마신다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혼술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노량진 학원가를 배경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과 노량진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시학원 원장 김원해를 필두로 하석진, 박하선, 황우슬혜, 민진웅이 강사라인으로, 공명, 키(샤이니), 김동연, 정채연이 학생라인으로 등장한다.


애주가인 하석진은 "지금까지 음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는 있었지만 혼술을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는 없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하석진은 "여러명과 술을 마시고 집에 가는 길에 약간 모자라다 싶을 때 집 앞에서 한 잔씩 할 때도 있고 집에 있을 때 홀짝홀짜가는 맥주 한 잔의 맛이 있어서 종종 혼술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혼술의 경험에 대해 박하선은 "직업상 시간이 둘쑥날쑥한 편이다. 친구에게 전화하면 다음날 출근해야한다고 할 때가 있어서 주종을 가리지 않고 영화를 볼 때나 자기 전에 잠이 안 올때, 속 상한 일이 있을 때 혼술을 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이유에 대해 "10년째 일하면서 상당히 지쳐있었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쉬면서 현장이 매우 그리웠고 TV를 보면 부러워서 이번에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촬영까지 하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 있는게 신기하고 '평생 연기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공명, 김원해, 민진웅, 기범, 동영, 채연은 극중에서도 본명을 사용한다. 이와 관련해  최규식PD는 "본인이 가진 느낌을 캐릭터에 활용하면 연기에 몰입하기에 쉬울 것 같아서 본명을 갖고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쿵 연하남'으로 활약하게 된 공명은 서강준이 속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 공명은 "서강준 형과 서로 조언을 많이 해준다. 서로 모니터링을 많이 해주고 대본을 봐주면서 얘기를 해준다. 서강준 형도 현재 '안투라지' 촬영 중이어서 서로 대본 연습을 하면서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공명은 '사랑꾼' 캐릭터를 맡아 '여심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사랑꾼으로 나오는데 어떤 매력을 어필하기보다는 '공명'으로 나오는 만큼 실제 모습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랑꾼의 매력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처럼 하선쌤에게 어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혼술남녀'는 내달 5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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