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심쿵하게" 정일우, '신네기'에 임하는 자세(종합)
기사입력 : 2016.08.10 오후 4:03

"작정하고 심쿵하게" 정일우, '신네기'에 임하는 자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정일우가 '신네기'에 대해 "작정하고 심쿵하게 만든 드라마"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 극본 민지은 원영실 이승진, 연출 권혁찬 이민우) 제작발표회가 열려 권혁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일우, 박소담, 안재현, 이정신, 손나은, 최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네기'는 너무 다른 스무살을 보내는 극과 극 청춘들의 상상 이상의 '심쿵유발'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권혁찬 감독은 "몸은 성인인데, 정신 연령은 성인이 못 된 친구들이 어느 한 공간에 모여있을 때, 무언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움직이고 감정을 주체 못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바로 성인이 된 친구들한테는 사랑하고, 심쿵하는 것이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각각 상처들을 갖고 있는데, 감정 변화를 통해서 자신의 상처에 대해 생각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최민을 제외한 배우들은 모두 풋풋한 마음을 가진 '스무살'로 변신한다. 극중 정일우는 고독한 아웃사이더 강지운 역을 맡아 까칠한 연기를 선사하며, 안재현은 밝고 가진게 많지만 외로움 또한 많은 강현민 역을 맡았다. 박소담은 은하원으로 분해 대학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늘집에 뛰어들어 '초긍정녀 면모'로 주변인들을 변화시킨다.


정일우는 "제가 '거침없이 하이킥' 때 고등학교 3학년 역을 했는데, 이번 '신네기'에서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역할이다. 굉장히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며 "10년 더 젊어 보이기 위해서 피부관리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스무살의 풋풋함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땡깡과 애교를 부린다"며 "제 사춘기 시절을 많이 돌아봤던 것 같고, 같이 한 친구들이 나이가 다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과 주로 호흡을 맞춘 박소담은 세대 차이를 느꼈냐는 질문에 "전혀 못 느꼈다"며 "제가 애교가 없는 성격인데, (재현) 오빠가 애교도 많이 해주고, 그로 인해 웃고, 할 수 있다는 용기도 더 생겨서 재미있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답해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손나은 역시 배우들간 훈훈한 케미를 전하는 것에 힘을 더했다. 극중 손나은은 많은 걸 가진 인물이지만, 현민의 사랑만은 얻지 못한 박혜지 역을 맡았다. 드라마 속에서는 상처를 받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손나은은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면서, 혜지는 항상 버림을 받거나 상처를 받는 아이라서 (박소담이) 부럽기도 했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언니, 오빠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답했다.


정일우는 '심쿵유발' 드라마를 자신한 만큼, '신네기'가 심쿵을 일으켰을 때의 공약을 전했다. "만약 심쿵하신다면, '신네기' 공식홈페이지에 300자 이상으로 디테일하게 글을 남겨달라"며 "그 분들 중 몇 분을 선정해서 실사판 신데렐라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반대로 심쿵을 부르지 못했을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일우는 "저희 드라마가 작정하고 심쿵하게 만든 드라마이기 때문에 자책하면서 발전하겠다는 반성을 하겠다"며 심쿵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여장을 하고 인증샷을 올리겠다는 과감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시청률 공약도 이어졌다. 앞선 공약이 신데렐라와 관련된 것이라면, 이번 공약은 기사와 관련된 것. 정일우는 "시청률이 5퍼센트가 넘을 경우 기사식당을 잡아서 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센스 있는 답변을 전했다.


한편 통제 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그들의 인간 만들기 미션을 받고 막장 로열 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 캐리 신데렐라의 심쿵유발 동거 로맨스를 그린 tvN 새 금토그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오는 12일(금) 밤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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