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공심이' 걸스데이 민아 / 사진: SBS 제공, 더스타DB
걸스데이 민아가 '연기돌'로 완벽하게 거듭났다.
이렇게 연기를 잘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MBC '달콤살벌 패밀리' 출연 당시만 해도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SBS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민아는 지난 2010년 방년 18살의 나이, 걸스데이 EP 앨범 'Girl's Day Party #1'로 데뷔했다. 당시의 걸스데이를 평가한다면 타이틀곡 제목처럼 '갸우뚱'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마디로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민아는 꿈을 향해 한 발씩 내딛으며 빛을 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 열여덟 살이에요"라는 한 마디, 그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그 때부터 민아는 걸스데이를 알리기 위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노력을 했고 '깝민아'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다.
이후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와 같은 곡들이 사랑을 받았고 민아, 그리고 걸스데이의 이름을 알리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민아는 다시 한 번 꿈을 꾼다. 지난 2013년 더스타와 만난 민아는 솔로앨범을 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꿈이 현실이 된 것은 2015년, 민아는 솔로앨범 'I am a Woman too'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나도 여자예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연기에 대한 꿈 또한 마찬가지다. 당시 인터뷰에서 "엉뚱하고 털털하고, 귀여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민아의 바람은 올해 '미녀공심이'를 통해 이뤄졌다. 한 유행가의 가사처럼 '말하는대로' 이뤄진 것.
민아의 성공이 더욱 의미가 깊은 것은 자신이 말한 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수많은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보자. 민아는 '깝민아' 이미지로 인지도를 얻었지만, 그로 인해 악성댓글들이 민아에게 달리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감내하기 힘든 고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꿈을 향해 한 길만 걸었기에, 결국은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었고 그 성과를 인정 받을 수 있었다. "사랑을 느끼게 만드는" 민아의 꿈을 응원하는 이유다.
한편 민아는 SBS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에서 타이틀롤 공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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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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