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만의 색깔, 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고 싶다"(종합)
기사입력 : 2016.06.27 오후 5:48
브레이브걸스 '하이힐' 쇼케이스 / 사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레이브걸스 '하이힐' 쇼케이스 / 사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세상 모든 여자들이 당당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하이힐'이라는 단어에 실었다. 브레이브걸스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세 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하이힐)'을 발매하는 브레이브걸스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는 타이틀곡 '하이힐'을 비롯해 지난 앨범 활동곡이었던 '변했어' 무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변했어' 당시 새롭게 합류했던 멤버라면, 이제는 완전히 브레이브걸스의 멤버로 자리한 유정이 '컴백하는 소감'을 전할 수 있었다. 유정은 "'변했어'와 같은 장소에서 쇼케이스를 하는데, 당시는 데뷔 무대라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오늘도 긴장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었고 준비한 만큼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미니앨범 '하이힐'은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브레이브걸스의 색다른 도전이 돋보이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하이힐'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된다. '하이힐'은 그동안 브레이브걸스가 보여주지 않았던 대중적이면서도 섹시하고 발랄한 느낌을 선사하는 곡이다.


하윤은 이번 콘셉트 소화에 자신있다고 밝히면서 "워낙 활발한 성격이라 '변했어'는 힘들긴 했다. 웃는 모습이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 활동에는 웃을 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반면 혜란은 "어려서부터 센 것만 좋아했다. 약간 섹시 콘셉트를 벗어날 수 없다. 웃는게 힘든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콘셉트 소화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신경을 쏟았다. 유정의 경우 오피스걸, 하윤의 경우 탈인형 알바생, 은지의 경우 정비소 직원, 유진의 경우 주부, 유나의 경우 간호사가 되고 싶은 정신질환환자, 혜란의 경우 배트걸, 민영은 발레리나로 분해 '하이힐'을 통해 자신 있는 여자로 변하는 모습을 담는다.

민영은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발레리나 여성 분들과 촬영했다. 유진이 맡은 주부 역할은 멋있는 남성 분과 함께 하더라. 두 사람이 러브러브한 분위기를 연출해서 부러웠다"며 탐나는 역할을 전했다.


은지는 하이힐을 신고 함께 춤을 추게 된 의문의 남성(?)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저도 그 날 처음 뵌 분인데, 굉장히 유명한 댄서 분이다. 여자의 춤을 저보다 잘 춰서 기가 눌렸지만, 저같은 경우 하고 싶은 역할을 하게 되서 만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도중에 '대박 조짐'이 있었다고 전해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유진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 옆 공장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 연기같은 것이 보여서 보니까 불이 났더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저희는 '하이힐' 대박 예감의 징조라고 생각한다"며 당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이 멤버 교체 후 두 번째 앨범이다. 지난 앨범의 성적이 좋지 못했던 만큼, 부담은 더욱 커졌다. 원년 멤버였던 혜란은 "지금 리더가 없어서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금 4년 전과 많이 바뀌었더라. 예전에는 앨범 나오면 차트에 들어갔는데, 요즘은 쉽지 않았다. 달라진 걸 느낀 이후로 욕심을 많이 버리려고 한다. 최선은 다하되욕심은 내지 않으려고 한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변했어'때는 음원차트 순위에 잠깐 들었다가 빠졌는데, 오늘은 시작도 하기 전에 70위까지 올라갔었다. 그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꿈은 크게 가지라고 '변했어'보다 더 좋은 성적 내고 싶고,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하윤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변했어' 활동보다 더 많이 부담이 되는 자리인 것 같다. 그냥 브레이브걸스의 새 멤버로 들어와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매번 가지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원년멤버도 잡아주고 저희를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은지는 "여름이라서 걸그룹이 많이 나오는데, 그 속에서도 브레이브걸스만의 색깔, 매력으로 노래 제목처럼 당당하게 살아남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당당한 '하이힐'처럼 자신감을 갖고 돌아온 브레이브걸스가 거둘 이번 성과가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27일(오늘)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힐'을 발매했다. '하이힐' 무대는 오는 29일(수) 방송되는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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