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타키워드] 키썸 "경기도의 딸 넘어 '대한민국의 딸' 되겠다"
기사입력 : 2016.06.26 오전 11:53
더스타키워드 키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더스타키워드 키썸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경기도의 딸', '언프리티 랩스타' 키썸을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키워드다. 키썸은 자신을 설명하는 수식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궁금했고, 이에 '더스타'에서는 키썸과 간단한 키워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MUSIC_그리고_MUSIK 의미는 똑같다. 음악은 항상 있고, 항상 있어야 되는 것 같다. 삶에서 음악이 없으면 너무 재미 없어질 것 같다.


#래퍼 자기말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직업. 물론 다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솔직할 수 있다. 만약 제가 아이돌이면 욕도 못하고, 제스처도 못한다. 근데 저는 다 할 수 있고, 그래서 지금 이 생활이 너무 편하다.


#프리티랩스타 사실 '언프리티'가 '예쁜척 하지 않는'이라는 뜻이었는데, '못생긴'으로 확정이 되어버렸다. 프리티랩스타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죠. (몸매가 좋다는 평이 많던데?) 관리는 따로 하는 편은 아니다. 다리가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유전이다.


#걸크러쉬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털털한 매력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그게 걸크러쉬라면 평생 털털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24살 사실 스물 세살인데 친구들이 스물 네살이라 복잡하지 않게 하려고 스물 네살로 한다. 이 나이가 너무 신기하다. 항상 스무살일 것 같고, 마음은 스물 한살에 멈춰 있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하는 스물 넷은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더 많이 경험하고 싶다. 그래서 스물 다섯 살이 되면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사실 세계여행을 다니고 싶은데 그게 현실적으로 힘든 것 같다. 가능하다면 스물 다섯살에 하고 싶지만, 지금 목표는 스물 일곱살 전에 세계여행을 하는 거고, 내일로도 가보고 싶다.


#LOVE_TALK 'Cover Up'을 들으면 될 것 같다. (누구를 좋아하셨나요?) 베일에 싸인 걸로 하고 싶다. 현재 진행형이라고도 말을 못하겠고, 그냥 이 노래를 듣고 연락 왔으면 좋겠다는 말이 다 설명해주는 것 같다.


#이상형(지코와 조진웅 사이?) 사실 이상형이 지코 씨로 나갔었는데 그게 아니다. 처음에 없다고 했는데 래퍼들 중에서 외모로 좋아하는 래퍼가 누구냐고 해서 지코라고 답을 했었다. 근데 "키썸 이상형 지코"로 나왔다. 이상형이 사실 없어요. 조진웅 씨도 그냥 좋아하는 배우고, 만나보고 싶은 배우다. 시그널 배역이 너무너무 매력적이라 그 때 푹 빠졌다.


#경기도의딸 예전에 어느 글을 봤는데, 가장 성공한 배우가 어떤 배우냐는 질문에 한 배우 분이 자신의 캐릭터의 이름을 남긴 배우가 가장 성공한 배우라고 답한 것을 봤다. 제 생각에는 맞는 말인 것 같다. 예를 들어 '김탁구', 딱 이름을 남긴 것은 그 역할을 정말 잘했다는 것 같다. '경기도의딸' 수식어도 나쁜 뜻이 아니잖아요. 경기도의 나쁜 기지배가 아니라, 좋은 수식어고 그래서 저는 항상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그 덕분에 잘 되는 것 같고, 그렇게 불러주시면 좋다. 이제 경기도의 딸을 넘어 대한민국의 딸이 되는 날까지 노력하겠다.


#KT위즈_시구(경기도의 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경기도에서 시구를 진행했는데?) 사실 저는 운동은 보는 것보다는 하는 걸 좋아한다. 야구는 오빠(함께 온 매니저)가 좋아한다. (*매니저 분은 LG트윈스 팬이고, 키썸이 시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밝히셨습니다.)


#팬_그리고_소통 꼭 필요한 것. 제가 팬 분들을 당연하겠지만, 진짜 소중하게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름을 원래 진짜 못 외우고 얼굴만 잘 외우는데, 오프에 와주시는 분들은 이름을 한 분 한 분 외웠다. 그정도로 정말 소중하고, 제 음악 생활에 있어 가장 힘이 되주는 분들인 것 같다.


한편 키썸은 23일(목) 미니앨범 'MUSIK(뮤직)'을 발매하고 더블타이틀곡 '노잼(NO JAM)'과 '옥타빵'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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