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뭘 좋아할지 몰라서 골고루 넣었다" 첫 정규앨범 자신감(종합)
기사입력 : 2016.06.01 오후 1:12
EXID LIE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EXID LIE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역주행, 정주행, 그리고 안전주행까지, 다양한 기록을 세워 온 EXID가 새로운 변화로 또 다른 신화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첫 정규앨범 '스트리트(Street)'를 발매하는 EXID(이엑스아이디)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LE가 작사, 작곡한 R&B곡 '데려다줄래'로 포문을 열었다.


첫 곡을 마친 LE는 "저의 첫 단독 작사, 작곡 곡이라 조금 더 애정이 간다. 많은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곡에 애정을 드러냈다. EXID는 "기존 곡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컴백하는 거리서, 어떤 반응을 주실지 걱정되고 떨리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한 뒤 타이틀곡 'L.I.E' 무대를 선사했다.


EXID의 이번 앨범은 첫 정규앨범이다. '스트리트'라는 이름처럼, 거리를 주제로 거리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모습처럼 다채로운 곡을 담아냈다. 특히 LE가 신사동호랭이와 함께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EXID만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정화는 "첫 정규앨범이라 13곡 다 굉장히 심혈을 기울였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는 것 처럼, 13곡이 다 그런 것 같다. 버릴 것 없는 앨범이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부모님께 꿈을 크게 가지라고 배웠다. 정규앨범이니까, 반 정도는 차트 줄세우기를 했음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L.I.E'는 신사동호랭이,범이낭이, LE가 공동 작업한 곡으로, 이별 후 남자의 거짓말로 인해 생기는 감정변화를 담아냈다. 또한, 거짓말을 뜻하는 'LIE'를 빠르게 읽어서 표현한 훅이 깊은 중독성을 선사한다.


하니는 '의심', 정화는 '슬픔', 혜린은 '미움', 솔지는 '짜증', 그리고 LE는 '분노'의 감정을 맡았다고 설명한 뒤 LE는 "멤버마다 영화 '인사이드아웃'에 나오는 감정들처럼, 한 노래 안에 감정을 담았다"고 밝혔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신경을 쏟은 티가 역력하다. 쇼케이스를 장식한 '데려다줄래', 타이틀곡 'L.I.E'를 비롯해 총 13곡이 수록됐다. 특히 하니 'Hello', 솔지 '3%' 등 멤버들의 솔로곡, 데뷔 이후 최초로 공개하는 팬송 등 EXID가 갖고 있는 다양한 색깔을 녹여냈다.


LE는 "다양하고, 여러 모습이 있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도 있고, 팬들이 뭘 좋아할 지 몰라서 골고루 넣어봤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솔지는 팬송 '여름, 가울, 겨울, 봄'에 대해 언급하며 "그 곡을 꼭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팬송을 정규앨범에 수록할 만큼, 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EXID는 앨범 공개에 앞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음감회를 개최하며 가장 먼저 팬들에게 이번 앨범을 들려줬다. 솔지는 "7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시점에서 팬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저희에게도 피드백이 되는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위아래' 당시 쇼케이스를 했던 장소와 같은 곳에서 이뤄졌다. 그때와 지금을 생각해보면 '격세지감'이다. 정화는 "그 때, 저희가 마지막 앨범이라는 생각으로 쇼케이스를 했다. '위아래'라는 곡이 많은 사랑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는데, '위아래'의 첫 시작 장소였던 만큼, 이번 'L.I.E'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E는 첫 정규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이 잘 따라주고, 잘 하는 멤버들이라서 항상 고맙다. 이번 정규앨범 발매를 위해 4년이 걸렸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이번 컴백으로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첫 정규앨범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끝으로 EXID는 자신들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정화는 "저희에게 LE가 있어서, EXID가 원하는 색깔을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때가 됐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고, 그런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미지로는 걸크러쉬한 것들도 많이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곡들과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고, 정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제 생각에는 EXID가 이런 음악, 이런 스타일도 할 수 있구나 이런 이야기만 들어도 저희의 목표 반은 했다고 생각한다. 대중들, 팬들도 달라졌다고 말씀해주신면 그것만으로 기쁠 것 같다"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자신감이 있는 모습이었다. 많은 우여곡절을 견뎌왔던 만큼, 진중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EXID의 컴백 활동이 궁금하다.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친 EXID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EXID는 오늘(1일) 낮 12시 첫 정규앨범 'Street'의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이어 오후 6시 방송되는 MBC뮤직 '쇼!챔피언'을 통해 타이틀곡 'L.I.E'의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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