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팅커벨' 콘셉트를 한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종합) / 사진: DSP미디어 제공
'팅커벨'로 변신한 에이프릴은 말 그대로 '요정돌'이었다.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Spring)'을 발매하는 에이프릴(April)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에이프릴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담은" 레인보우 지숙이 진행을 맡았다.
앞서 에이프릴은 걸스카우트 콘셉트 등 다양한 의상을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겨 왔던 만큼, 이번 의상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에이프릴은 '팅커벨'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동화 속 팅커벨이 입은 듯한 의상을 제작했다. 한 잎 한 잎 붙인 듯 섬세한 나뭇잎 스커트가 안무를 출 때마다 흩날리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은은 "평소에 입어보지 못하는 드레스, 인형들이 입을 듯한 의상을 입었다. 저희가 소화가 가능할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앞으로는 제복이나 이런 콘셉트로도 나와 보고 싶고, 많은 옷을 입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무 역시 '요정' 그 자체, '팅커벨 춤'-'반짝반짝 춤'-'우리집에 왜 왔니 춤'으로 이어지는 3개의 포인트 안무는 가사에 잘 어우러져 '요정돌' 면모를 강조한다. 특히 멤버들끼리 손을 맞잡고, 한줄로 대열을 맞추는 등 깜찍한 군무가 돋보인다.
특히 현주는 "제가 사실 '팅커벨' 영화의 광팬이다. 어릴 때부터 시리즈별로 보고 OST도 외울 정도로 팬인데, 그렇게 꿈에 그리던 요정을 제가 한다는 것이 꿈만 같았다"며 이번 콘셉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차로는 2년차, 하지만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 걸그룹이다. 에이프릴은 "아직 카메라를 보는 것도 좀 익숙하지 않고, 연예인을 보면 TV를 보는 느낌이 아직도 있다"며 순수한 매력을 드러냈다.
공약을 말하는 것도 겸손했다. 쟁쟁한 걸그룹이 많이 컴백한 만큼, 그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1위 후보에 오르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채원은 "만약 1위 후보가 된다면, 정말 '팅커벨'이 되어서 어디서든 무대를 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끝으로 에이프릴은 "이번에 팅커벨로 콘셉트를 잡고 나온 만큼, 요정돌이라고 꼭 써달라"며 귀여운 당부를 전했다. 무공해 매력으로 무장한 '청정돌' 에이프릴이 펼칠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한편 에이프릴은 27일 낮 12시 두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 것에 이어, 오후 8시 V앱으로 생중계되는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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