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인터뷰 / 사진 : 로엔트리 제공
예지가 '사이다'로 돌아왔다. 피에스타가 아닌 혼자만의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솔직한 이야기를 이야기를 담았다.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사랑의 주제를 다뤘다. 이제 솔로앨범에서는 제가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좀 더 많이 표현할 수 있고, 랩이라는게 걸그룹의 특성상 가득 채울 수 없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전부 다 랩으로 채운 것 같아서 제 얘기를 많이 다룰 수 있었다"
앨범명은 '포어사이트 드림'이다. 해석하면 '예지몽'이다. 예지는 이에 대해 이름 그대로 '예지몽'이기도 하고, '예지의 꿈'이라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항상 제가 솔로 앨범을 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는 훨씬 빨리 앨범을 낸 것 같다. 꿈을 이뤄 나간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예지의 솔로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8할'은 '언프리티 랩스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예지는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갓예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자기 자신, 그리고 피에스타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그 인연은 이번 앨범으로 이어졌다. '언프리티 랩스타'에 함께 출연했던 길미, 키디비, 안수민이 피처링에 합류했다.
예지는 "'언프리티 랩스타'를 할 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말 마음 편하게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해보자 하고 진행된 것이다. 언니들이랑 꼭 해보고 싶었고, 다른 언니들이랑 또 할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하고 싶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갓예지' 수식어 보다 '개예지' 수식어가 편하다며 "갓이 신이잖아요. 신들에게 죄송하다. 신은 건들면 안 되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사이다'로 활동하면서 새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아직 모르겠다며 "어떻게 불러주셔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예지하면 돋보이는 것은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 랩핑이다. 이런 예지가 랩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전달력이라고. 예지는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많고, 전달하고 싶은것이 많아도 제가 표현하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아쉬운 부분이 될 것 같다. 표현하는 걸 잘 할 수 있게끔 하는 전달력이 중요한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몸매 관리 비결에 대해서도 밝혔다. "저는 일할 때, 많이 못 먹어요. 쉴 때 많이 먹는다. '언프리티 랩스타'할 때, 5키로 빠졌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고 딱 3일 휴가를 받았었는데, 그 때 집에서 쉬면서 먹고 자고만 했는데 3키로가 다시 쪘다. 식습관이 굉장히 불규칙하다. 따라하시면 안된다"며 "운동보다는 춤을 추는 걸로 관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지의 이번 솔로 활동 목표는 "만족할 줄 알아야 되는 것"이라고. 예지는 "제가 생각할 때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한 번에 모든걸 다 보여주기 보다는 잘 하게 되는 걸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미 없이, 이 시점에 내야지 해서 하는 앨범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생겼고, 그에 맞는 콘셉트가 나왔을 때 결과에 후회가 없을 것 같다. 차근차근 천천히 뒤를 돌아보고, 양 옆을 바라보며 솔직한 내용을 다룰 수 있는 래퍼가 되고 싶다"고 신중한 답변을 털어 놓았다. 말 하나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잘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예지는 지난 28일 솔로앨범 '포어사이트 드림'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사이다'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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