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직격 인터뷰 / 사진 : 쏘스뮤직 제공
"더욱 더 청순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여자친구, 한 단계 더 노력해서 돌아온 여자친구다" 최근 '더쇼' MC로 새롭게 합류한 예린이 여자친구를 소개한다면, 이렇게 소개를 하고 싶다고.
예린의 말 그대로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여자친구가 컴백했다. 신인상 3관왕을 차지한, 대세 걸그룹이기에 이번 앨범 역시 당연히 흥행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뛰어 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학교 3부작'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기도. "이번 '시간을 달려서'를 보고, 졸업 느낌이라고 많이 하는데, 졸업이 아니고 종업식이다"라고 강조하며, 학교 3부작을 지난 다음 콘셉트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간을 달려서'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파트는 '소녀감성춤'이라고 불리는 부분이라고. 유주는 "한 팀은 오른쪽으로, 한 팀은 왼쪽으로 교차 되며 돌면서 하는 안무가 있는데, 그 부분이 말 그대로 소녀 감성이 제일 도드라지는 부분이라서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간을 달려서'가 음원 강세를 보였지만, 아쉽게도 '차트 올킬'을 하지는 못했다. 주요 차트에서 지코와 1위를 나눠가지며, 양강 체제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여자친구는 "지코 선배님 노래 정말 좋아한다. 집 갈 때 항상 듣는다. 저희가 음원 순위에 보탬이 되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음원차트를 정복하며, 대세를 넘어선 걸그룹이지만 여자친구는 이제 데뷔 1주년을 넘긴 '풋풋한' 신인이다. 리더 소원은 "댓글 중에 저희를 보면 단계별로 성장하는 느낌이라고 쓴 글이 있었는데, 뿌듯했다. 앨범을 낼 때마다 시간이 조금씩 흘러가듯, 저희도 같이 흘러가는 것 같다"며 신인다운 마음을 전했다.
개인 활동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소원은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자친구 앨범이 나온 것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팀 활동을 강조했다.
이어 2016년 목표로 "뭘 하든지 나아졌다. 발전한다는 느낌으로 노력하고, 앨범이 더 잘 되기 위해 더 노력해서 나오겠다"며 '노력'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 상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여자친구 관련 댓글에 주로 보이는 말이 "여자친구는 항상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좋다"는 것이었는데, 절로 공감이 가는 순간이었다.
겸손한 걸그룹이지만, 반응은 뜨겁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역시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자친구는 그런 반응이 있다는 말에 얼떨떨해 하면서도 "정말 신기하다. 활동하러 간 적이 없는데, 저희를 알고 사랑해주시는 거니까 감사하고 신기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예린은 '시간을 달려서'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다면, 데뷔한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다른 시간으로 간다면 2015년 1월 16일 '뮤직뱅크'로 돌아가서 다시 데뷔 무대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초심'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데뷔한 순간을 떠올리며, 초심을 잃지 않는 여자친구이기에, 앞으로의 미래 역시도 탄탄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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