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종합)
기사입력 : 2015.12.18 오후 6:53
터보 '다시' 음악감상회 / 사진 : 더터보컴퍼니 제공

터보 '다시' 음악감상회 / 사진 : 더터보컴퍼니 제공


터보가 정성이 가득 담긴 새 앨범 'AGAIN'으로 컴백했다.


18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는 3인조로 새롭게 개편된 그룹 터보(김종국-마이키-김정남)의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감상회에서 터보는 6집 앨범 수록곡 일부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 최근의 근황을 전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김종국은 "혼자 오랫동안 하다보니까, 예전이 그리웠다"며 "여럿이 하면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무대에서 혼자 호응을 이끌고 노래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래퍼와 춤 잘 추는 분들이 있어서 호응면에서 더 좋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고 오랜만의 컴백 소감을 전했다.


다시 터보로 뭉치게 된 감회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정남은 "종국이 그런 얘기를 꺼냈을 때, 정말 실감이 안났다. '무한도전'을 한 것만으로도 인기가 1년이 쭉 갔는데, 그런 상황에 사실 뭘 기대하지 않았다"라며 "긴 시간 동안 음악도 포기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되잖아요. 내 삶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종국이 그런 제의를 다 해줬을 때는 음반이 나온다 안 나온다를 떠나 꿈만 같았다"라며 김종국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다시'에는 국민MC 유재석이 익살맞은 내레이션으로 피처링에 나서 더욱 이목을 사로잡는다. 김종국은 "유재석이 '네가 앨범을 하면 꼭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과거에 유재석이 잘 되기 전에 팬클럽 창단식 MC를 본 경험이 있다. 저희와 깊은 인연이 있는 분"이라고 유재석이 피처링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다시'는 정통 댄스 트랙에 이단옆차기가 힘을 실어 복고적인 느낌에 트렌디한 EDM 요소를 첨가한 곡으로, 터보 특유의 퍼포먼스 역시 기대를 높인다. 터보는 '다시'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헤어진 여자를 생각하면서 '다시'란 의미도 있지만, 터보가 다시 나온다는 의미, 저희끼리 다시 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하며 "'다시'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랑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광수와 차태현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는 '다시' 뮤직비디오도 이날 최초 공개됐다. 김정남은 "제 모습이 거울이 아닌 화면상에 다시 보이는게 좋다. 집에서 계속 돌려본다. "고 말했으며, 마이키는 "정말 오랜만에 찍어서 어색하다"고 했다. 김종국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 차별화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퀄리티가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 '숨바꼭질'은 '회상'의 분위기를 잇는 곡이다. 이번 앨범에서 터보는 겨울에 걸맞는 분위기의 곡을 많이 실었다. 김정남은 "저 있을 때는, 약간 여름 분위기였는데 마이키는 겨울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또한 터보는 "여름적인 분위기 노래를 하는 분들은 굉장히 많아서, 아예 겨울 분위기로 특화시키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고, 거기에 맞추다보니 겨울 분위기에 맞는 노래가 많다"고 말했다. 마이키는 '숨바꼭질'을 소개한 뒤 "이 곡이 더 좋다"며 "랩한 것도 더 마음에 들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는 곡이라서 더 좋았다"고 밝혔다.


20주년을 기념해 발매되는 이번 터보의 정규 6집 'AGAIN'은 터보와 수많은 히트곡을 함께한 작곡가 주영훈, 윤일상을 비롯해 90년대를 함께 풍미했던 룰라의 이상민, DJ DOC의 이하늘, 지누션의 지누, 그리고 최근 활약이 빛나는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 래퍼 산이, 제시, 박정현, 케이윌, 소야 등이 프로듀서 및 피처링에 참여했다.


특히, 20주년에 맞춰 20곡을 넣는 것은 민망하다며 줄이고 줄여 19트랙을 채웠다고 밝힌 터보는 "기념 앨범이 아니고, 다시 시작하는 앨범이기 때문"이라며 "예전에, 전곡을 타이틀로 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이번 앨범 역시 그러한 마음 가짐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종국은 피처링 가수들을 섭외하기 힘들었다고 표현 했지만, 다들 터보의 컴백을 축하하며 이번 앨범에 '흔쾌하게'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과거를 함께 했던 DJ DOC, 지누션, 룰라 등과는 서로 과거 수입을 공유하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이러한 추억 한 스푼에 산이, 제시 등 요즘 트렌드에 맞는 스타들의 음악까지 더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가 아닌, 앞으로의 시대 역시 사로잡을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터보의 정성으로 가득 찬 앨범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한편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발매되는 터보의 6집 앨범 'AGAIN'은 오는 21일(월) 발매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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