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 인피니트 "6년간 적지 않은 갈등 있었지만 잘 풀어왔다"(종합)
기사입력 : 2015.12.10 오후 3:54
쇼타임 인피니트 / 사진 : MBC에브리원 제공

쇼타임 인피니트 / 사진 : MBC에브리원 제공


그룹 인피니트가 리얼리티 프로그램 '쇼타임 인피니트'를 선보인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 CGV에서 MBC에브리원 '쇼타임 인피니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6년차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는 꾸준하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여왔다. 글로벌적인 인지도와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달리, 리얼리티 안에서는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룹이 인피니트다.


이들의 네 번째 리얼리티 '쇼타임 인피니트'에서는 숙소에서의 모습 등 일상 생활을 담는 포멧에서 벗어나 6년차 아이돌 가수의 고민과 성찰, 멤버들과의 관계를 다룬다. 멤버 동우는 "재미와 감동, 휴머니즘이 있는 리얼리티로 인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종은 "이전 리얼리트에서 보였던 모습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인피니트는 꾸준하게 리얼리티를 선보이는 이유를 밝혔다. 호야는 "리얼리티는 우리가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리얼리티를 좋아해서 지금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타임'은 제작진이 기획한 코너로 짜여진 리얼리티가 아닌,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점도 강조했다. 동우는 "저희가 운전해서 팬들을 집까지 데려다주며 고민을 상담하는 아이템을 냈는데 반대가 극심해서 채택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어 '쇼타임 인피니트' 1회가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진행되어 기획의도 중 '고민과 성찰'에 대한 부분이 부각된 점도 설명했다. 호야는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그 안에서 사소하게 장난치는 모습들이 '쇼타임 인피니트'의 재미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우는 "(무언가를 가졌을 때) 더 갖고 싶은 마음이 초심을 잃게 한다. 변한점은 더 위로 올라가고 싶고, 많은 사람을 포용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쪽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쇼타임 인피니트'를 통해 남자들끼리 하기 힘든 말인 '사랑한다', '초심을 되짚어보자'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인피니트가 가진 고민과 성찰을 '쇼타임'에서 다루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성규는 "(오랜 시간 함께하며)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규는 "그때마다 잘 풀었다. 최근에 우현이와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소주 한 잔 하면서 풀었다. 서로 삐져서 삼일 정도 얘기를 안 했다. 프로그램을 할 때 서로 놀리는 것도 멤버들이 다 착하고 친해서 가능한 것"이라며 "사이가 서먹서먹하면 방송에서 놀리기가 힘든데 저희는 서로  잘 이해해주고 서운한 게 있으면 바로 푸는 성격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습생 기간을 제외하고 6년 동안 '인피니트'라는 그룹으로 활동해온 이들은 계속해서 성장해나가야 하는 아이돌 그룹의 숙명이 지금하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호야는 "모든 가수들이 그렇듯 어떻게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된다. '쇼타임'을 통해 저희의 고민이 솔직하게 담길 예정이고,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고민의 결과는 다음 앨범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봐왔던, 그리고 미처 보지 못했던 인피니트의 색다른 이야기는 12월 10일(목) 오후 6시 첫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쇼타임 인피니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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