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북두칠성 쇼케이스 / 사진 : CJ E&M 제공
로이킴이 수많은 고민 끝에 탄생한 '북두칠성'으로 돌아왔다.
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언더스테이지에서는 1년 2개월만에 정규 3집 앨범 '북두칠성'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서는 로이킴의 컴백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로이킴은 타이틀곡 '북두칠성'을 비롯해 수록곡 '나도 사랑하고 싶다', '떠나지마라' 등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정규 3집 앨범 '북두칠성'에서 로이킴은 포크 감성을 기반으로 한 웅장하고 감성적인 발라드 장르를 택했다. 이번 앨범에서 로이킴은 기타를 내려놓고, 피아노 선율에 맞춰 노래를 전한다. 로이킴은 "기타를 일부러 내려놓은 것은 아닌데, 제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쓰게 된 곡들은 편곡을 하다보면 기타보다 피아노가 더 어울려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북두칠성'은 예로부터 항해가의 길잡이가 되었던 밝은 별 7개로 이뤄진 북두칠성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통의 사람들이 겪는 사랑과 이별, 그리움의 감정선을 유유히 항해하듯 표현한 노래다.
로이킴은 "제가 학교 기말고사 기간이었는데, 잠도 못 자고 이랬을 때였다. 그 때 밖에 나가서 하늘을 보니 북두칠성이 보였다. 지구 어느 곳에 가도 별만 보이면 북두칠성을 보게 된다는 것에 감동을 받아 쓰게 된 곡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북두칠성이 아니고 오리온 자리였다"며 타이틀곡 탄생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학업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로이킴은 "제가 1월에 다시 2학년 2학기로 들어간다. 음악에 대한 갈증을 위한 것도 있지만, 공부를 하면서 제가 느끼고 배우게 되는 경험들이 음악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지금은 경영학도로 있지만, 사회학 쪽도 배워보고 싶어서 이번에 들어가서 더 배울 예정이다. 학업이 끝날 때까지는 왔다갔다 활동을 할 것 같다"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이 앨범을 낼 때부터 갖고 있던 콘셉트 자체가 허물을 벗는 거였다"고 밝힌 로이킴은, 수없이 많은 고민을 거치고 난 뒤 껍질을 한 단계 벗겨낼 수 있었다. 상의 탈의를 한 것도 '나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밝힌 로이킴의 모습을 보며,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로이킴의 정규 3집 앨범 '북두칠성'은 4일(금)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로이킴은 앨범 발매와 함께 연말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어 올 연말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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