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HOT PINK' 뮤비 콘셉트? "착한 건 재미없어"(직격인터뷰)
기사입력 : 2015.11.21 오전 10:34
뮤직뱅크 EXID 인터뷰 / 사진: 예당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직뱅크 EXID 인터뷰 / 사진: 예당엔터테인먼트 제공


EXID가 정주행의 아이콘으로 돌아왔다.

20일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HOT PINK'로 컴백한 EXID(이엑스아이디)를 만났다. EXID는 지난 18일 발매한 새 싱글 'HOT PINK(핫핑크)'가 음원차트에서 1위로 진입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역주행 아이콘'을 벗어나 '정주행 아이콘'이 되었다.


"(신곡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나오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당황스럽지만 뿌듯하기도 하다"며 감사를 전한 EXID는 "이런 사랑을 꾸준히 주셨으면"이라며 귀여움 섞인 당부를 전했다.

EXID는 특별한 계기로 떴다. 팬이 찍은 '위아래' 직캠이 각종 SNS를 통해 크게 이슈가 되면서, '위아래' 음원이 역주행을 기록했고 대세 걸그룹 반열에 들어섰다. 그리고 약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LE는 "얼마 전에 혜린 양이 저희 각자에게 편지를 써서 줬는데, 작년 캘린더를 보다가 편지를 쓰고 싶어서 썼대요. 그 내용이 너무 예쁜거에요"라며 "예전에는 스케쥴이 혜린 치과, 보컬 레슨 이런 것과 가끔씩 행사가 하나씩 있었는데, 지금과 비교하면 너무 기적같이 바뀌어서 감사한 일이고 예전을 많이 생각하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EXID의 신곡 'HOT PINK'는 들을 수록 자꾸 듣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그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이 있는데 EXID는 이러한 공을 '신사동호랭이'에게 돌렸다. LE는 "신사동 호랭이가 아이디어가 정말 많다. 아이디어 창고다. 정말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시기 때문에, 저희 중독성의 비결은 호랭이 오빠인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나쁜여자들'로 변신했다. 콘셉트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EXID는 "항상 블랙코미디가 들어가 있는 것이 우리의 특징이다. 그냥 착한 거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며 "약간 특이하게 주유소라는 세트에서 불법 기름을 판매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감독님이 주셔서 찍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컴백에 앞서 진행한 네이버 V앱 생방송에서는 많은 지인들이 찾아와 EXID의 컴백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었다. "저희도 그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다.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했다. 그렇게 많이 올 줄 몰라서 의자도 조금 준비하고 그랬다"며 "정신 없이 진행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예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 등 예능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솔지는 "앞으로 EXID의 매력 하나하나 밝혀져야 한다"며 "너무 다들 매력이 많고, 끼가 많은 친구들이라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EXID는 이제 조금씩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대중들이 잘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위아래', '아예'가 같은 연장선이 있는데 '핫핑크'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들고 나왔다. 조금씩 변화하는 첫 시도이다"라고 밝힌 EXID는 "앞으로 저희의 색깔 많이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고 활동 계획을 알렸다. 조금씩 변하는 모습으로, 더 다채로운 색깔로 빛이 나게 될 EXID의 앞날이 기대된다.

한편 EXID는 신곡 'HOT PINK'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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