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스물' 김우빈-강하늘, "오랜만에 만난 만큼 오늘은 셋이 함께 할것"(20th BIFF)
기사입력 : 2015.10.04 오후 11:29
부산국제영화제 '스물' 김우빈, 강하늘, 이병헌 / 사진: 더스타DB

부산국제영화제 '스물' 김우빈, 강하늘, 이병헌 / 사진: 더스타DB


'스물' 김우빈, 강하늘이 부산 해운대를 뜨겁게 달궜다.


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 야외무대인사에 배우 김우빈, 강하늘과 이병헌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강하늘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된 것은 인생에 한 번밖에 없을 것 같을 것 같다. 제 고향인 부산에서 좋은 영화로 여러분과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올 3월 개봉한 영화 '스물'은 여자만 밝히는 잉여백수 '치호'(김우빈), 생계 때문에 꿈을 접어둔 재수생 '동우'(이준호), 연애를 글로 배운 새내기 대학생 '경재'(강하늘)까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로, 총 누적관객수 304만 4134명(영화진흥위원회, 10월 3일 기준)을 기록했다.


김우빈, 강하늘과 오랜만에 만난 이병헌 감독은 "(두 배우들을) 보고 싶었다. 제가 좋아하는 도시인 부산에서 오랜만에 보니까 더 설레기도 하고 오늘은 같이 술 한잔하고 싶다"는 말로 애정을 표했다. 이 감독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강하늘은 "준호, 우빈이와 단체 메시지방에서 '항상 보자'고 하는데 못 보다가 이렇게 부산에서 만나게 돼서 반갑다. 감독님과는 (따로) 자주 연락한다"고 전했다.


'스물'의 야외무대인사를 진행한 기자가 "감독님은 왜 단톡방에서 제외했느냐"고 묻자, 김우빈은 "(저희끼리) 감독님 욕을..."이라며 재치있게 분위기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우빈은 "저도 매우 신나고 4시 30분에 남포동에서 무대 인사를 하고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인사까지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서 얘기하는데 남자 셋이 한시간 반 정도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고 말해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또래 배우들이 모여 한 필름안에 청춘의 순간을 담아낸 만큼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이 감독은 "세 사람을 보는 게 항상 즐거웠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데 사람이 훨씬 더 아줌마 같은 수다쟁이들이다.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강하늘은 "저희가 수다스러운 면이 있긴 했지만 감독님이 부녀회장 같은 분위기로 수다를 이끌어주셨다"면서 "촬영장이 즐거워서 촬영하는 날엔 빨리 현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스물'이 제게 준 가장 좋은 선물은 우빈이와 준호가 저의 친한 친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빈 역시 "소민씨와 주연씨도 저희와 동갑이고, 유비는 한살이 어려서 실제로도 장난치고 수다떠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김우빈, 강하늘, 이병헌 감독이 비프빌리지 야외무대를 찾은 시간은 일요일 저녁 7시. 다음날 일상으로 돌아가는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을 보기 위한 시민들과 팬들로 야외무대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객들의 환대에 보답하듯 강하늘은 시종일관 팬들의 열렬한 말과 행동에 쑥스러운 듯한 모습으로나마 소통했고, 김우빈 역시 그에게로 향하는 손길에 여러 번 악수를 건네거나 미소를 보이는 등의 팬서비스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행사를 마치며 사회자가 "일정을 마치고 세 분이서 함께 보낼 계획이냐"는 물음에 이 감독은 "오랜만에 만난 만큼 셋이 함께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사회자가 "김우빈도 함께 하는 거냐"고 확인 차 질문을 건네자, 김우빈은 "(오늘 함께 하자고) 제가 제안했다"고 흔쾌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리며 총 11개부문 75개국의 영화 304편이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메가박스·센텀시티 롯데시네마·남포동 부산극장 등에서 상영된다.


▶['스물' 김우빈(Kim Woo bin)-강하늘(Kang Ha nuel), "오늘밤 특별한 계획? 그냥 술" ] 영상 보러가기


글 부산=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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