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BIFF' 엑소 수호 "김희찬-지수-류준열과 여자 얘기도 나눴다"(글로리데이)
기사입력 : 2015.10.04 오후 3:09
부산국제영화제 '돌연변이' 엑소(EXO) 수호, 김희찬, 최정열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부산국제영화제 '돌연변이' 엑소(EXO) 수호, 김희찬, 최정열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EXO(엑소) 리더 수호가 배우 김준면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수호는 4일 오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글로리데이' 야외무대인사에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사전 정보를 듣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리데이' 시나리오를 보고 눈믈을 흘렸다. 이 작품의 상우 역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소속사에 말해 합류하게 됐다"면서 "영화가 처음인 만큼 신인 배우의 자세로 몰입해서 약 두달 간 열심히 촬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글로리데이'는 우정으로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 운명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하룻밤 사건으로 인해 감당하기 벅찬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20살 네 친구가 겪는 격렬한 드라마를 그려낸 작품이다. '글로리데이'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 선정돼 정식 개봉 전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수호를 비롯해 배우 지수, 류준열, 김희찬 등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라이징 스타들이 출연한다.



함께 숙소생활을 한 네 배우들은 촬영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오면 밤새 수다를 떠느라 잠 못이뤘다고 전했다. 두만 역을 맡은 김희찬은 "(수호-지수-류준열과) 마음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던 게 제일 좋았다. 또래들과의 촬영이다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다. 친해서 내기도 하곤 했는데, 내기에서 진 준면이(수호) 형이 아이스크림을 아직 안 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수호는 네 사람이 숙소에서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비밀이다. 보통은 '연기란 무엇인가' 등의 연기에 관련된 말을 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자 최정열 감독은 "지금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 아마 제 욕을 해서 말을 못 하는 것 같다"고 에둘러 말했다.


'글로리데이' 야외무대인사를 진행한 기자가 "여자 얘기도 많이 했다고 하던데"라며 대화를 유도하자, 수호는 웃음을 터트리며 조심스럽게 답변을 이어갔다. 수호는 "여자 얘기라면 제가 가수니까 우리 (걸그룹) 동생들이나 엑소의 팬 얘기도 했다. 희찬이랑 지수랑 준열이 형과 '누가 제일 예쁘냐' 이런 식의 재미있는 얘기를 했다"고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식 개봉 전인 '글로리데이'는 지난 3일 오후 부산 소향극장의 1000석 규모의 영화관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글로리데이'는 밝고 아름다운 청춘들의 이야기만을 담지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묵묵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자신의 영화 데뷔작을 만나본 수호는 "제 얼굴이 슬퍼보였냐"면서 "상우(수호)가 가난한 형편에 힘든 삶을 사는 캐릭터여서 상우가 나올 때마다 조금은 먹먹하지 않았나 싶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엑소 팬들은 지난 3일 밤부터 야외무대인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꼬박 1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자리를 지키며 수호를 기다렸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야외무대인사를 찾은 초등학생 팬들과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행사 시작 전 엑소의 노래에 환호하고 따라부르는 모습도 영화제에서 쉽사리 찾기 힘든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십 여분의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을 보기 위해 오랜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수호는 중간중간 눈빛을 맞추거나 손을 흔드는 등의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수호는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되었는데 영광이다. 언제 또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에 함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부국제'에 서고 싶은 이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글로리데이'의 최정열 감독님은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감독님 중에 최고다. 그리고 저는 '글로리데이'가 첫 작품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이내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해서 뜻깊은 영화였다. 또, 영화가 아름답게 잘 표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많은 분들께서 오늘, 내일 혹은 개봉하면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리며 총 11개부문 75개국의 영화 304편이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메가박스·센텀시티 롯데시네마·남포동 부산극장 등에서 상영된다.


▶['글로리데이' EXO 수호(SUHO), "지수-김희찬-류준열, '여가수 중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물어봐" (Ver. SUHO) ] 영상 보러가기 


글 부산=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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