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주원 "김태희 출연 적극 어필,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HD동영상]
기사입력 : 2015.07.30 오후 6:57
용팔이 주원 김태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용팔이 주원 김태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주원과 김태희가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접한 소감을 전했다.


주원은 30일 SBS 사옥에서 진행된 '용팔이'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김)태희 누나와 한다고 했을 때 그 누구보다 좋아했고 태희 누나가 좋겠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었다"며 상대역 김태희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주원은 "남자들이라면 당연히 태희누나와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며 "제가 더 누나한테 반했던 이유는 첫 대본 날이었는데 얼굴 만큼 성격도 예뻤기 때문이다. 만나면 만날수록 너무 예쁘다. 작업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질문에 김태희는 "주원은 굉장히 훌륭한 인성을 가지고 있다. 기대되는 배우를 이렇게 만나게 돼서 기쁘다"며 "주원의 작품을 거의 다 봤는데 한 작품 한 작품 해가면서 매력과 실력이 배가되는 모습이 보였다. 배울점이 많은 훌륭한 후배겠구나 싶었다. 또, 용팔이 역할과도 잘 어울린다"며 극찬으로 화답했다.



'용팔이'에서 주원은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용한 돌팔이'인 한신병원 외과 레지던트 3년차 김태현 역을 맡았다. 87년생으로 올해 29살인 주원은 '용팔이'를 기점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용팔이'의 첫 선을 앞둔 주원은 "작품에 들어가면서 감독님께 이 작품에 큰 변화를 줬으면 좋겠고,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겠단 말씀을 드렸다. 변화는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굳건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던 주원은 전작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처음으로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주원은 "제 나이 또래 배우들은 항상 부족한 게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연기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하지만, 부족함을 모르면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작품을 통해 얻어간 게 많다. 한단게 성장할 수 있는 큰 도움을 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기반성을 했다.


이어 "매 작품 캐릭터가 달라지고 내가 잘할수 있는 거면 좋겠지만 못하는 역할이라 도전을 못하게 아니다. 도전하는게 배우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역할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 도전이 나를 포함해서 이 작품을, 나의 도전으로 인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원은 또, "연기 처음 시작할 때 29살, 30살 시점에 변화르 주겠다고 계획을 세워놨고 영화부터 색깔을 바꿔서 작품을 선택했다. 이제는 20대 초중반의 소년 이미지를 떠나 나도 30대, 40대가 될텐데 선배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들을 갖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과정의 초반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건) 계획에 있던 저의 생각이었다"고 연기 계획을 밝혔다.


'용팔이'로 주원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김태희는 이복오빠의 음모로 깊은 잠에 빠지게 된 한신병원 상속녀 한여진 역을 맡았다. 변화의 시점을 앞둔 주원 만큼 김태희 역시 '용팔이'를 통해 '넘사벽 미모'를 뛰어넘는 '호연'을 보여줄 시간이다. 대한민국 여성들의 워너비이자, 남성들의 로망인 그는 여러 작품을 통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애정 어린 조언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


이에 김태희는 "욕심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했다. 익숙해졌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신에서 어느 정도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만큼 열심히 찍고 있다.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는 팬분들에게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하며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쓴소리도 기대가 있을 때 가능한 법.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김태희는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데뷔하면서 많은 준비없이 주인공을 맡게 되고 바쁘게 작품에 들어가다 보니까 많은 허점을 보였다.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자리잡게 됐는데 제가 변화된 모습으로 깨야한다고 생각한다. 쉽진 않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어떤 평가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애정 어린 지적을 다 받아들이고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원-김태희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용팔이'는 '장소불문 ·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오는 8월 5일(월) 밤 10시 첫 방송.


한편, '용팔이'는 오는 8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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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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