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너를기억해' 서인국 "장나라, 예쁜 고양이 같았다"
기사입력 : 2015.06.16 오후 7:18


배우 서인국이 "장나라를 봤을 때 '예쁜 고양이' 같았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서인국, 장나라 등 배우들과 노상훈 PD가 참석했다.'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다.


서인국은 상대역 장나라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누나는 '히트제조기'니까 살짝 얹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장나라는 상대 배우와의 케미를 극대화시키는 배우라는 얘기라고 많이 들어서 기대했고 설렜다"고 밝혔다.


상대역인 장나라 또한 "솔직히 나이 차를 걱정하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니까 이현이라는 캐릭터답게 휘어잡더라"며 "연기하면서 매우 좋았고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난 친구고 같이 하게 돼서 기뻤다"고 화답했다.


특히 서인국은 장나라에 대해 "이현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장나라는 예쁜 고양이 같았다. 세트 촬영하고 있었는데 항상 어디 올라가거나 구석진 대를 좋아한다. 싱크대 위에 올라가 있거나 싱크대와 냉장고 사이에 있는 걸 보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너를 기억해'는 코미디와 수사, 그리고 로맨스를 담는 복합장르드라마다. 그 동안 생활연기에 강점을 발휘한 서인국은 뉴욕 소재 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부교수로 크리미널 저스티스 강의를 하며 간간이 뉴욕 경찰의 범죄수사 컨설팅을 해주다 귀국 후 특수범죄수사팀의 컨설팅을 하게 되는 이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에 서인국은 "미드 'CSI'나 '셜록홈즈'와 같은 수사물을 참고했다"면서 "수사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지 못한 부분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어떻게 반응할 지에 대해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노상훈 감독은 "서인국의 변화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덧붙였다.


경찰대 출신 경무관으로 경찰 본청 특수범죄수사팀 팀원 '차지안' 역을 맡은 장나라 또한 수사드라마 합류를 앞두고 미드 'X파일'을 되짚어보거나 실제 경찰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과 드라마의 괴리감이 크다. 우리나라에서 경찰이 실탄을 든 총을 드는 게 흔하지 않은데 드라마에서는 총을 쉽게 꺼낸다. 실제와 드라마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필요한 게 있을 때만 연락드리고 감독님과 얘기하고 있다"며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다음 주 베일을 벗는 '너를 기억해'가 여러 가지 장르 가운데 어떤 색깔을 가장 강렬하게 흩뿌릴지, 한국형 셜록홈즈를 서인국이 탄생시킬지가 드라마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이야기를 함께 추리하고 싶게 만드는 대본에 매료됐다는 서인국은 끝으로 '너를 기억해'를 통해 "잘했다는 칭찬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또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저 스스로도 기대되고 설렌다. '너를 기억해'를 통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저와는 상반된 캐릭터를 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오는 22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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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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