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학교2015' 남주혁-육성재, 이종석-김우빈을 넘어라[더★스페셜]
기사입력 : 2015.04.22 오후 6:03
후아유 학교2015 남주혁 육성재 / 사진: 더스타DB

후아유 학교2015 남주혁 육성재 / 사진: 더스타DB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주연의 '후아유-학교2015'는 KBS 대표 브랜드 '학교' 시리즈의 2015년 버전이다. 전작인 '학교 2013'이 요즘 최고 핫한 스타인 이종석과 김우빈을 배출해낸 만큼 '학교' 시리즈는 스타들의 등용문과도 같다.


'학교'를 거쳐간 스타만 해도 장혁, 최강희, 공유, 임수정, 조인성, 김민희, 하지원, 이동욱, 이종석, 김우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만이 이름을 올렸다. 그렇기에 '후아유-학교2015'의 캐스팅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김소현, 남주혁, 비투비 육성재다. 아역 배우에서 배우로 성장 중인 김소현을 제외한 두 남자 주인공들은 10대들에겐 핫하고 20대 이상에겐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스타들이다.


악동뮤지션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모델 활동을 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거쳐 이번이 두 번째 연기 도전인 남주혁은 데뷔와 함께 인기 고속도로를 밟고 있는 중이다. 모델 출신인 만큼 비주얼과 비율은 훌륭하고 소녀 팬들에게 인기도 많다.


그룹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는 '응답하라 1997'에서 쑥쑥이로 얼굴을 알린 뒤 지난해 '아홉수 소년'에서 강민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말끔한 외모와 훤칠한 키로 육성재 역시 남주혁 못지 않은 매력과 인기로 사랑 받고 있다.


남주혁과 육성재의 공통점은 이번이 첫 지상파 주연이라는 점과 아직 작품 활동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학교' 전 시리즈의 주인공인 이종석은 시트콤 '하이킥'의 긴 호흡을 경험했고 몇 작품을 통해 새로운 매력과 연기 가능성을 보여준 상황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들과 출발이 다르다. 김우빈 역시 드라마스페셜과 '뱀파이어 아이돌' 등을 통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어느 정도 확인 받은 상황에서 '학교'행에 올랐다.



◆"남주혁-육성재, 5~7년 동안은 드라마를 끌고 갈 배우들"


'후아유-학교2015' 연출을 맡은 백상훈 감독은 "이 또래 배우들이 드라마를 끌고 갈 수 있는 건 '학교'밖에 없다. 기존 드라마에는 톱배우나 성인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에 젊은 친구들이 많이 주목을 못 받았다. 5~7년 동안은 이 친구들이 드라마계를 끌고 갈거라는 믿음으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오디션이 아닌 미팅을 통해 배우들의 성향을 파악했다. 3~4번씩 만나면서 캐릭터와 배우간의 접점을 찾아냈다고. 남주혁이 운동선수 출신인 것과 육성재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높은 것도 다 그 이유에서라고 밝혔다.


육성재는 "오디션 볼 때 감독님께서 짓궂은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저도 모르게 욱했다.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나왔는데 감독님은 저의 욱하는 모습을 결정적으로 봐주셨다. 공태광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아이인데 저도 비투비 멤버들 사이에서 '욱성재'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연기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주연을 맡게 돼 부담이 크다는 남주혁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 건 알지만 걱정하시지 않도록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좋은 기회니 만큼 실망시키기 않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극중 남주혁은 세강고 스포츠스타 한이안 역을, 육성재는 최고의 문제아 공태광 역을 맡았다. 남주혁은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공유를 참고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육성재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이민기와 '파수꾼'의 이제훈 연기를 보면서 여유로운 연기나 눈빛, 연기 호흡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육성재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댓글에 기죽진 않는다. 연기돌 중 JYJ 박유천,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등 훌륭한 배우들도 많다. 그 분들의 뒤를 잇고 싶고 연기돌의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육성재와 남주혁은 "저희가 맡은 캐릭터가 기존 '학교'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학교' 시리즈에서 볼 수 없는 캐릭터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캐릭터를 잘 살리도록 매력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학교'의 명예로운 톱스타 명단에 남주혁과 육성재가 이름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분명한 건 대세를 넘어 한류스타로의 급행열차를 탈 티켓을 거머쥐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잊혀지고 누군가는 새로운 스타가 되는 연예계에서 남주혁과 육성재가 이종석, 김우빈의 뒤를 이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후아유-학교2015'는 KBS 대표 브랜드 '학교' 시리즈의 2015년 버전으로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열여덟 살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낼 청춘 학원물로,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월) 밤 10시 첫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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