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동영상] 강한나, 신하균-장혁-강하늘과 모두 베드씬? '순수의시대'의 의미
기사입력 : 2015.02.24 오후 7:48
강한나, 신하균-장혁-강하늘과 모두 베드씬? '순수의시대'의 의미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강한나, 신하균-장혁-강하늘과 모두 베드씬? '순수의시대'의 의미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조선의 역사에 오르지 못한 파격적인 모습이 스크린에 담겼다.


24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영화 <순수의 시대> 언론 시사회가 열려 안상훈 감독을 비롯 배우 신하균, 장혁, 강한나, 강하늘이 참석했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역사가 기록한 1398년 왕자의 난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장혁),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장군 민재(신하균)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쫓는 부마 진(강하늘)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아픔을 가지고 복수를 위해 김민재에게 다가가는 기녀 '가희'로 열연한 강한나는 세 사람 모두와의 만남을 가진다. 신하균과는 사랑으로, 장혁과는 복수의 발판으로, 강하늘과는 증오로. 이에 강한나 역시 "신하균과 있을 때 조금 더 여성스러운 모습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장혁과 강하늘과 있을 때는 '가희'가 원래 가지고 있던 내면의 상처들로 인한 복수심을 위해 조금 더 강하고, 독하고 이런 모습들을 많이 표현하려했다"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강한나는 '가희'역을 맡아 파격적인 베드씬 역시 선보인다. 이에 그는 "남녀의 베드씬 뿐 아니라 순수한 민재와 가희의 모습이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두 사람의 감정적인 교감이 보여져야하는 장면이라, 그 부분에서 더욱 고민했었다"라고 답했다.


'왕자의 난'은 조선을 핏빛으로 물들인다. 하지만 그 탁한 시기에 민재와 가희는 서로의 손을 잡는다. 감독은 '순수의 시대'에 대해 "예쁜 꽃 한송이가 화단에서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혼탁하게 오염된 웅덩이에서 맑게 피어난 한 송이의 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연출의 욕심을 전했다.


이어 안상훈 감독은 "원작 시나리오는 시대가 모호하게 처리된 멜로 중심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감정을 극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시대를 찾다 조선 건국기를 택했고 캐릭터마다 가진 감정들을 가져가고 싶었다. 거기서 이방원의 권좌에 대한 야망과 더불어 아버지에 대한 서운함과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남자로 서 가질 수 있는 야망을 거세당하며 비뚤어진 부마의 모습까지 다루고 싶었다"라고 <순수의 시대>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캐릭터들의 모습을 전했다.


안상훈 감독의 말처럼 장혁은 그 시대를 피로 물들인 '이방원'의 모습을 감정적으로 이끌어내며, 강하늘은 비뚤어진 부마 '진'의 타락한 모습을 극대화 시켜서 표현해 낸다. 이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통해 안상훈 감독은 "뒤엉킨 욕망 가운데 한 남자와 여자의 서로에 대한 감정, 그것이 가장 순수하고 수많은 욕망 중 바람직한 욕망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신하균, 장혁, 강하늘이 180도 다른 모습으로 서로 다른 욕망과 야망을 순수하게 쫓는 위태로운 삼각구도를 담아낸 영화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 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순수의 시대' 강한나-신하균-장혁-강하늘 모두 베드씬…음란의 시대?] 영상 보러가기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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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강한나 , 신하균 , 장혁 , 강하늘 , 순수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