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JYJ 도쿄 돔 투어, '3년 반이 아깝지 않은 명품 공연'
기사입력 : 2014.11.20 오전 8:14
사진 : JYJ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JYJ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JYJ(박유천 김재중 김준수)가 일본 도쿄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19일 오후 5시 30분,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2014 'JYJ Japan Dome Tour 이치고 이치에' 공연은 지난 2010년 6월 열렸던 'THANKSGIVING LIVE IN DOME' 공연과 2013년 4월 열렸던 'THE RETURN OF THE JYJ' 공연 이후 세 번째. 그동안 일본에서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3년 반이라는 인고의 시기를 넘어 본격 일본활동의 스타트를 알린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평생 단 한 번뿐인 만남'이라는 공연 콘셉트에 걸맞게 더욱 화려해진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를 통해 18, 19일 양일간 찾아준 10만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JYJ 월드와이드앨범 'The Beginning'(2010)의 수록곡 'Empty'를 오프닝 곡으로 시작한 JYJ 세 멤버들은 이어진 정규 2집 'JUST US'(2014)의 'BaBo Boy'를 열창하며 티자형 무대 양쪽을 가로 지르며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Ayyy Girl'의 무대까지 마친 김준수는 "오늘 처음 온 사람도 있겠고, 어쨌든 많이 보고 싶었다. 오늘 재밌게 놀다 가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재중도 "지금 3곡이 끝났는데, 체력적으로 조금 벅차다. 요새 날씨가 춥지만, 공연장 열기는 덥다. 오늘 끝까지 잘 부탁드린다"고. 유천 또한 "어제 공연 끝나고 목이 좀 아파서 오늘은 조용히 할까 싶었는데, 오늘도 그건 안되겠죠?"라며 개구진 웃음을 지으며 멋지게 샤우팅을 했다.


첫 번째 멘트 이후, 후렴구의 아카펠라곡 'Let me see'와 JYJ 첫 한국어앨범 타이틀곡 'In Heaven'으로 열정적인 하모니를 연출한 세 멤버들은 곧 바로 각자의 개성이 빛난 솔로 무대를 가졌다. 이날 김재중은 선배가수 조용필의 곡 '아루키타이'를 불렀다.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재중은 "어느날 문득 제주도에서 조용필 선배님의 곡을 듣고 반했다. 혼자 듣기엔 너무나 아까운 곡이어서 선배님께 가이드를 보내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수는 아야카의 '소라토키미노'를, 박유천은 일본 최고의 배우이자 뮤지션인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사이아이'를 불러 현지 팬들의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다.



JYJ의 열정적인 솔로무대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재중은 파워풀한 록사운드가 돋보인 그의 정규 1집 수록곡 'Butterfly'를 시작으로, 일본 전설의 록그룹 'B'z'의 'Ultra Soul'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박유천은 여성 군무가 돋보인 'I Love You'와 JYJ의 정규 2집 힙합곡 '30'으로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또, 김준수는 트레이드 마크인 발라드곡 'Story'와 이에 대비되는 신나는 댄스곡 'Incredible'로 5만 팬들의 어깨춤을 절로 추게 만들었다.


솔로무대를 마친 세 멤버는 화음이 돋보이는 발라드 무대 'So So'를 선보였다. 이어 박유천이 주연한 인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OST '찾았다'를 부를 무렵, 관객들은 저마다 떼창으로 JYJ에게 화답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본그룹 'SMAP'의 'Lion Heart'와 'Be my girl'로 본 공연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 박유천 김재중 김준수는 의자 군무가 포인트인 JYJ의 정규 2집 타이틀곡 'Back Seat'의 일본어 버전 첫 무대로 팬들의 환호성을 샀다. 이들의 완벽한 퍼포먼스는 이어진 'Be the one'과 'Valentine'의 두 곡으로 정점을 찍었고, 마지막으로 JYJ의 이름으로 발매한 일본 첫 싱글곡 'Wake me tonight'으로 다시금 '왕의 귀환'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약 2시간 50분에 걸친 논스톱 향연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Get out'의 앵콜 무대를 마친 JYJ는 마무리 멘트를 통해 "무대 위에서 체력을 쓰고 있지만 팬분들이 주는 힘이 훨씬 더 크다. 이 힘을 받아서 오사카, 후쿠오카 돔 공연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저희 멤버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 같다. 어제, 오늘 팬분들로부터 큰 감동과 힘을 얻었다. 멤버들끼리 늘 하는 말이지만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편곡한 'Nine' 앵콜 무대까지 마친 이들은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 듯 동방신기 시절 불렀던 'Begin'을 열창하며 도쿄 돔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한편, JYJ의 2014 'JYJ Japan Dome Tour 이치고 이치에' 공연은 도쿄 돔서 18일과 19일 각각 5만명, 총 10만명 규모로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12월 13일~14일에는 오사카돔 공연, 이어 12월 23일~24일에는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각각 2회씩 공연될 예정이다.


글 일본 도쿄=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JYJ , 김재중 , 박유천 , 김준수 , 일본 , 공연 , 콘서트 , 돔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