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페셜] 'Holler(할러)'로 컴백한 태티서의 완벽한 성장기
기사입력 : 2014.09.17 오전 12:04
소녀시대 태티서 쇼케이스 'Holler(할러)'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소녀시대 태티서 쇼케이스 'Holler(할러)'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소녀시대 태연, 티파니, 서현으로 구성된 유닛그룹 태티서가 2년 4개월 만에 펑키한 댄스 곡 'Holler'로 돌아왔다. 태티서 특유의 밝고 경쾌한 느낌은 지켰고, 화려하고 세련된 매력은 더했다.


16일 오후 7시, 샤이니 민호의 진행으로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태티서 쇼케이스 Holler'는 동명의 타이틀 곡 'Holler(할러)'를 비롯한 신곡 무대와 태티서의 히트곡 '트윙클', '베이비 스텝스' 등의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수록곡 중 이날 가장 먼저 선보인 '아드레날린' 무대에서 막내 서현은 은근한 섹시미가 느껴지는 골반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드레날린' 안무는 사랑스러운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 태티서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곡이었다. 태티서의 화려한 변신에 놀랄 틈도 없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수록곡에 대한 멤버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자칭 '태티서 리더' 서현은 "태티서 미니앨범 2집 준비와 온스타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THE 태티서' 촬영에 임하느라 바쁘게 지냈다"며 근황으로 토크의 포문을 열었다. 티파니는 "태티서는 머리색만 바꾸고 사나 생각하셨을텐데 소녀시대 아레나 투어를 돌면서 이번 앨범에 수록할 6곡을 추리는데 총력을 다했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덧붙였다.


오늘의 태티서를 만든 히트곡 '트윙클'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 1위, 한국가수 최초 미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TOP5 진입 등의 쾌거를 이룬 터라 이들의 새 앨범에 대한 반응은 발매 전부터 뜨거웠다. '트윙클'에 이어 태티서를 대표할 곡으로 선정된 이번 앨범 타이틀 곡 'Holler'는 시그니쳐 사운드인 빅밴드 브라스와 소녀시대 태티서의 보이스가 잘 어우러져 그루브감이 돋보이는 곡으로 '틀에 박힌 레퍼토리와 패턴 속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유롭게 꿈을 펼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태티서는 이번에 공개한 두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소속그룹 소녀시대가 보여주는 비주얼 퍼포먼스에서 벗어나 보컬이 강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태티서의 정체성이 확실한 음악과 안무는 No.1 글로벌 유닛그룹의 성장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서현은 "이번 앨범에 티파니 언니가 참여를 많이 했다. 티파니 언니가 다 만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다. 우리는 언니의 리드에 따라 조금씩 의견을 내는 정도였다. 티파니 언니가 고생해줘서 결과적으로 예쁘고 멋진 앨범이 나왔다"고 말했다.


티파니 뿐만 아니라 서현도 수록곡 'Only U'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티파니는 "서현이가 부모님과 스위스 알프스 산맥으로 여행갔을 때 'Only U' 가사를 썼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서현은 "설경이 펼쳐진 곳에서 'Only U'를 들으니 뭔가 떠올라 가사를 그날 다 쓸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태티서의 강점인 안정된 라이브는 'Holler' 쇼케이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 곡 한 곡 애정으로 수록곡을 소개하는 태티서의 모습에 이날 자리한 팬들과 취재진의 'Holler' 수록곡 무대에 대한 집중도와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태연은 "멤버들이 많이 참여한 앨범이라 의미있고 뜻깊다"며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고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태티서 쇼케이스의 하이라이트인 타이틀 곡 'Holler' 무대에서 태티서는 지브라 패턴을 중심으로 각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의상을 갈아 입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이 돋보이는 음악을 선보였다. 심장을 울리는 빅밴드 브라스 사운드와 어울리는 시원하고도 세련된 안무는 무대를 꽉 채우기에 충분했다. 쇼케이스의 대미를 'Holler'로 꾸민 태티서는 관객들이 떠난 무대에 재등장했다.


취재진 앞에 선 티파니는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오늘 보여드린 것처럼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싶고 7~8년째 활동 중인데 계속해서 발전하는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성장의 아이콘이고 싶다"며 활동 포부를 밝혔다.


서현은 "2년 공백기 동안 태티서가 쌓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성숙한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들께 이런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마음을 담아 노래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태연은 "이번 앨범은 태티서의 음악색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콘셉트를 잡고 간다기 보다 태티서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을 편하게 보여드리는 게 이번 앨범 활동의 목표이고 팬들과도 더 많이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다시 한 번 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티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Holler'를 통해 소녀시대 그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소녀시대에서 연기 아닌 음악에만 집중하는 태연과 티파니의 뚝심이 태티서 안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소녀시대는 소녀시대로, 태티서는 태티서로 완벽한 정체성을 갖고 매 순간 성장할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태티서는 오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0일 MBC '쇼! 음악중심', 21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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