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달링'과 함께 하는 상큼한 '썸머파티' / 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걸스데이가 함께 하고 싶은 '달링'으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진행된 걸스데이의 첫 번째 단독콘서트 '썸머파티(Summer Party)'에서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약 2000여 명의 팬이 참석해 함께 웃고 즐기며 걸스데이와 썸머파티를 즐겼다.
◆ 4人 4色 걸스데이를 '말해줘요'
첫 번째 솔로 무대의 주인공은 혜리였다. 혜리는 흰색 롱원피스의 청순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혜리가 선택한 곡은 윤하의 '기다리다'였다. 혜리는 윤하의 고음 파트까지 무난히 소화하며 평소 발랄했던 이미지와는 달리 차분하고 청순한 모습을 보였다. 혜리의 무대가 끝난 뒤 바로 소진의 무대가 이어졌다. 붉은 색 의자에 미니원피스의 섹시한 차림으로 등장한 소진은 'All of me'와 'S&M' 무대로 보컬 실력과 아찔한 춤실력까지 모든 매력을 뽐냈다.
세 번째 솔로 무대는 민아가 꾸몄다. 흰색 셔츠에 하의실종 차림으로 등장해 'Grenade'와 'Fire work' 무대를 선보인 민아는 흰 셔츠 차림에서 점프슈트로, 점프슈트에서 드레스 차림으로 변신하며 관객들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지막 주인공인 유라는 남자댄서와 함께 'Trouble Maker' 무대를 꾸몄다.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예고했던 홍종현과의 무대는 아니었지만, 유라는 섹시한 레드톱과 초미니 블랙 핫팬츠로 현아 못지 않은 섹시함을 과시했다.
◆ 이러니 'Something'이 안 생겨?
평소 볼 수 없었던 무대들 역시 준비돼 있었다. 데뷔곡인 '갸우뚱' 부터 '너 한눈 팔지마', '오마이갓', '잘해줘봐야'를 열창하는 모습에서 4년 차 걸그룹의 관록과 풋풋했던 시절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다양한 커버곡 역시 공개됐다. 걸스데이는 '초대'와 '성인식' 그리고 'Something'을 리믹스한 곡으로 버라이어티한 섹시미를 뽐냈다. 이 밖에 '응답하라 1997'의 OST인 'All For You', 이선희의 '영'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뒤 원더걸스의 '노바디', 카라의 '미스터', 소녀시대의 'Gee',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무대를 꾸몄다. 각 노래에서 포인트 안무를 적절히 살림과 동시에 걸스데이 만의 무대로 소화해 '역시 걸스데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 나만의 달링? 만인의 '달링'
걸스데이는 이번 콘서트에서 14일 발매 예정인 신곡 '달링(Darling)'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멤버들은 각각 VCR을 통해 자신의 달링을 소개했다. "포근한 곰" 같은 사람이라고 밝힌 민아의 달링은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으로 민아는 "또 다른 부모님이었다"라고 말하며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라의 달링은 걸스데이 매니저였고, 소진의 달링은 보컬트레이너였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혜리의 달링은 어머니였다. 혜리는 어머니에 대해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설명한 뒤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에서 눈물을 보였다. 각자의 달링을 소개한 뒤 걸스데이 멤버들은 팬들을 '걸스데이의 달링'이라고 소개하며 "굉장히 힘이 나게 하고 고마운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VCR이 끝난 뒤 '달링' 무대가 공개되자 팬들은 처음 듣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걸스데이와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달링'의 인트로 부분 랩은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박장근이 참여해 함께 무대를 빛냈다.
이 밖에도, 'I Don't Mind', 'Show You', '여자대통령', 'Look at Me' 등의 무대로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상큼하게 걸스데이의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반짝반짝'으로 콘서트의 끝을 맺은 걸스데이는 끝나는 순간까지도 지친 기색이 전혀 없는 반짝반짝한 모습이었다.
한편, 걸스데이는 14일 썸머 스페셜 미니앨범 '썸머 파티(Summer Party)'를 발표하고 여름 활동을 시작한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star542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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