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성장기, 국민 연하남 다음은 대세 배우 / 사진: 판타지오 제공
'앙큼한 돌싱녀'의 최대수혜자는 서강준이었다. 데뷔 8개월 만에 서브 남주인공으로 나선 서강준은 이번 작품으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휘했고 대중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그는 데뷔작 '방과 후 복불복' 이후 '수상한 가정부', '굿닥터' 카메오, 드라마스페셜 '하늘재 살인사건' 주인공을 거쳐 '앙큼한 돌싱녀'를 하는 내내 연기 호평을 받았고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라이징 스타임을 출연작을 통해 계속해서 증명해보였다.
◆이런 연하남 또 없습니다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서강준은 차정우(주상욱)의 과거 제자이자 나애라(이민정)를 짝사랑하는 국승현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신인 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와 사랑스런 완소남 매력을 발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강준은 연하 같지 않은 어른스러움과 풋풋한 비주얼을 갖춰 '연하남의 매력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누나들의 심(心) 스틸러로 활약했다. 24일 방송된 '앙큼한 돌싱녀' 마지막회 속 이민정(나애라 역)의 대사 속 국승현(서강준)을 표현하는 '다정다감하고 세심하다. 젊고 패기 있다'는 대사처럼 서강준 역시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매력남으로 시청자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캐릭터 면에 있어서도 서강준은 주상욱-이민정과의 삼각 관계가 심화될수록 '밀크승현'의 모습에서 서서히 '다크승현'으로 변신, 한 캐릭터 안에서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며 폭 넓은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자아냈다.
◆송중기-이종석 등 꽃미남 계보 잇는 대세 배우
꽃미남 배우로 손꼽히는 인기 배우 송중기, 이종석을 잇는 떠오르는 꽃미남 배우는 누구일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책임질 20대 남자배우 기근이 심한 요즘 세 네 작품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논 서강준이 꽃미남 배우의 행보를 이을 것으로 업계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서강준이 '앙큼한 돌싱녀' 촬영과 동시에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촬영도 진행했다. 현재 영화 촬영 스케줄을 거의 다 소화한 상태며, 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시청자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쉬지 않고 인사드릴 수 있도록 차기작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기처럼 뽀얀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 모델 출신다운 우월한 기럭지와 황금 신체 비율은 꽃미남 배우의 조건과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또한 탄탄한 복근과 부드럽지만 그 속에 언뜻 보이는 시크하고 강렬한 인상은 남성미 넘치는 스타일과 반항아적인 이미지 등 꽃미남 스타일과 상반되는 다양한 캐릭터에 맞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앞으로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서강준 종영 소감, "설렘과 긴장의 연속"
드라마 종영을 맞은 서강준은 "처음 미니 시리즈 주연을 맡아 마지막 촬영을 마치기까지 설렘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좋은 스태프와 선배님들을 만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배워가며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무엇보다 너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 영광이었고 앞으로 내가 배우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뼈대를 갖출 수 있던 시간들이었다.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또한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서강준은 지난해 9월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로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 주인공으로 데뷔해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옴므파탈 최수혁 역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차기작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에서는 19세 나이차가 나는 여배우 문소리와 금기된 사랑의 애절함을 잘 표현해내며 현재 브라운관에 불고 있는 연하남 트렌드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연초 2014년 라이징 스타로 큰 기대와 주목을 받아왔던 서강준은 이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벌써부터 여타 신인들과는 사뭇 다른 괄목한 성과를 보이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한편 '국민 연하남'에서 '대세 배우'로 성장할 서강준은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 엉뚱한 '예능 신생아'로 활약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 가운데 조정석-신민아 주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 캐스팅되며 휴식 없이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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