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페셜] 뮤지션으로 돌아온 엠블랙, 이들이 곡 작업할 때?
기사입력 : 2014.03.24 오후 9:27
'남자답게' 엠블랙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남자답게' 엠블랙 / 사진 : 더스타 현성준기자,star@chosun.com


엠블랙이 뮤지션으로 돌아왔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와팝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BROKEN(브로큰)'으로 컴백한 엠블랙 쇼케이스가 열렸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엠블랙 멤버 각각이 앨범에 참여해 더욱 진한 색을 드러낸 것.


천둥은 "혼자 곡 작업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청담슈퍼라는 신인 작곡가와 함께 팀을 이뤄 작업했다. 이번 앨범부터 앞으로도 작업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지켜봐줬으면 한다"라며 에피소드로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 '12개월'의 제목을 짓는데 개월 수를 고민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이어 수록곡 '둘이라서'와 아웃트로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의 작사 작곡을 한 지오는 "어벤져스, 라디오 갤럭시라는 작곡가 분들과 작업을 했는데 큰 고민없이 수월하게 작업했다. 어벤져스라는 친구가 제 고향친구고 코러스에도 고향친구가 참여를 해서 우정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도움을 준 친구들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전했다.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제외하고 모든 곡에 랩을 직접 썼다는 미르는 "이상하게 지오형 트라우마가 있다. 예전에는 지오형이 단칼에 아니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20, 30분만에 지오형도 천둥형도 오케이를 해주셨다"라며 함께 곡 작업할 때의 스타일을 밝혔다.



'브로큰(BROKEN)'에 멤버 모두의 손때가 묻으며 각기 어려운 점이 있었을 텐데 지오는 '남자답게'를 작업하기 가장 어려운 곡으로 꼽았다. "수정 녹음도 거쳤었고 아무래도 더 잘아고 싶었던 마음 때문에 생긴 감정들이었던 것 같다. 어렵다기 보다는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욕심을 밝혔다.


엠블랙의 타이틀곡 '남자답게'는 휘성이 처음으로 보이그룹에게 준 곡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지오는 "함께 호주에 공연을 가셨을 때 휘성 형이 낯을 가리는 편인데 제가 억지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한국 공항에서 짐 찾는데까지 쫓아다니며 곡 좀 써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인연이 깊어졌다"라며 좋은 곡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엠블랙의 손길이 닿은 만큼 '브로큰'은 대중들에게 좀 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들려주고자,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이들은 과거 발라드, 댄스, 미디엄템포 곡 등 다양한 모습들을 한 앨범에 담았던 습성을 버리고 앨범의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 '이별'이라는 컨셉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만큼 우여곡절도 있었다. 심지어 컴백 전에 스타일리스트 사무실에 불이나 뮤직비디오 의상들이 다 불에탔고 급하게 새로운 의상을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엠블랙은 그만큼의 애정을 더했다.


승호는 "가사 하나 하나가 마음에 와닿았다. 정말 좋은 노래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거라 생각한다. 슬픈 추억이든 즐거웠던 기억이든 마음에 와 닿아서 잘 들어주실거라 생각한다. 자신있다"라고 '브로큰'에 대해 단언했다.


한편, 엠블랙은 24일 낮 12시 새 앨범 '브로큰(BROKEN)'을 공개했으며 타이틀곡 '남자답게'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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