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뷰] '특명! 팬들을 튀겨라?' 통통 튀는 '팝콘' 샤이니 콘서트에 "어서와"
기사입력 : 2014.03.10 오전 10:10
그룹 샤이니가 '샤이니 월드 3 인 서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샤이니가 '샤이니 월드 3 인 서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샤이니 월드 투어 콘서트의 포문이 열렸다.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SHINee WORLD Ⅲ in Seoul'가 열렸다. 샤이니는 이번 자신들의 콘서트를 '팝콘'이라 칭하며 1만 여명의 팬들의 '통통' 튀는 참여를 유도했다.


조명이 암전되고 팬들의 기립과 함께 샤이니가 등장했다. 샤이니는 'Spoiler', 'Evil', 'Nightmare' 등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무대에 이어 '줄리엣', 'Lucifer' 까지 5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완벽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누워서 시작한 'Evil' 무대는 눈을 가리는 연출에도 완벽한 군무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곡의 무대가 끝난 후 샤이니는 이번 콘서트를 '팝콘 콘서트'라 소개하며 팬들은 강냉이고 샤이니는 오븐이 돼 팬들을 뜨겁게 튀길 것을 예고하며 팬들에 '통통' 튀는 참여를 요구했다.



◆ 잠시만요, 팬 달구고 가실게요!


팝콘을 튀기는 처음은 팬을 달구는 것부터 시작된다. 샤이니 콘서트 역시 팬들을 뜨겁게 달구는 무대를 준비했다. '불꽃 카리스마' 민호의 소개로 'Like A Fire', 'Dream Girl', '히치하이킹'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팬들 역시 샤이니와 함께 '떼창' 하며 점점 뜨겁게 달궈졌다.


이어 강냉이를 팬에 골고루 펴주듯이 샤이니 역시 고른 무대를 준비했다. 'Girls, Girls, Girls'와 '빗 속 뉴욕', '방백'에서 샤이니는 뮤지컬 같은 무대를 연출했다. 3곡의 무대를 마친 후 샤이니 멤버들은 'Girls, Girls, Girls'의 콘셉트에 대해 온유는 '마카레나같은 부드러움', 키는 '옷 스타일', 종현은 '목소리와 눈웃음', 민호는 '허우대' 등 각자의 매력을 하나씩 내세우며 태민에 연애 코치를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 '팝콘' 만들기의 관건은 '불 조절'


팝콘을 튀기려면 불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샤이니 역시 완벽한 완급 조절을 했다. 뜨거운 팬들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발라드곡을 준비했다. '떠나지 못해', '오르골', '상사병'을 통해 '폭풍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오르골' 무대에서는 피아노 건반이 움직이는 느낌을 연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Kiss Yo', 'START', 'Dazzling Girl'을 부르며 다시 팬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완벽한 '완급 조절'이다. 이어 'Real' 무대에서는 팬들에 한 층 다가웠다. 팬들 가까이에서 인사를 나누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유도했다. '3 2 1'에서 역시 '통통' 튀기는 무대로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 맛있게 즐길 준비 되셨나요?


샤이니는 'Destination', '다이너마이트' 등 쉽게 만나볼 수 없던 무대부터 'Ring Ding Dong', '아.미.고', 'Everybody'와 같은 타이틀곡 무대까지 '맛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 뿐 아니라 샤이니 역시 '맛있게' 튀겨진 모습이다. 3곡을 연달아 부른 후 샤이니는 "대박이다!"라는 말을 했다.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이어 '너와 나의 거리'로 샤이니는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스타와 팬의 거리'를 좁히며 무대를 마쳤다.


◆ 이대로 끝나면 '앙돼요~'


"끝이에요"라고 말했던 샤이니가 팬들의 부름에 다시 돌아왔다. 팬들이 다 함께 'Like A Fire'를 부르자 샤이니는 '셜록'과 'Why So Seious?'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부름에 응답했다. 이어진 'Corlorful' 무대에서는 팬들이 샤이니에 이벤트를 준비했다. '컬러풀'이라는 말 그대로 형형색색의 향연이었다. 팬석은 '펄 아쿠아 그린빛'이 아닌 '무지개빛'으로 물들었다.


콘서트 말미 샤이니는 "한국에서 오랜만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멤버들 모두 설렜다. 긴장을 많이 했다. 여러분들과 가깝고 서로 꼭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왕의 교실'에 OST로 삽입된 '초록비'를 끝으로 콘서트는 끝이 났다. 초록비처럼 흔들리던 팬들의 야광봉 역시 불이 꺼졌다.


한편, 샤이니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SHINee WORLD Ⅲ' 월드투어에 나선다. 특히 오는 4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을 순회하는 중남미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중남미 투어를 마친 후 샤이니는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어떤 콘셉트도 '샤이니'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빛돌이'답게 앞으로 펼쳐갈 그들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글 하나영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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