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페셜] 김소연-성준 '로필3' 볼까 말까…"키스신도 리얼하게"
기사입력 : 2014.01.08 오후 6:03
'로맨스가 필요해3' 성준 김소연 키스신 소감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로맨스가 필요해3' 성준 김소연 키스신 소감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tvN '로맨스가 필요해3'가 추운 겨울 옆구리가 시린 여성 시청자들을 자극할 공감 100% 리얼 연애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극본 정현정, 연출 장영우/이하 로필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세 번째 시즌에는 김소연, 성준, 남궁민, 왕지원, 윤승아, 박유환, 박효주가 극을 이끌어간다.


'로맨스가 필요해3'(이하 로필3)는 일과 사랑 어느것도 포기할 수 없는 이 시대 2030 여자들의 진짜 고민을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지난 시즌들보다 더 솔직하고, 더 현실적이고, 더 뜨거운 내용을 담는다.


극 중 김소연은 9년의 직장 생활 동안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아 까칠하고 예민한 현실여자가 된 신주연 역을 맡았다. 김소연은 지난 시즌의 두 여주인공 조여정, 정유미와의 다른 점에 대해 "시즌 1,2 여주인공들은 누구나 매력을 느낄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면 신주연은 사회적으로는 이상한 여자로 통용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안에 순수한 로맨스를 꿈꾸는 천진난만함 같은 의외의 매력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까칠한 여자 주인공이 지친 일상을 달래주는 '힐링 연하남' 주완(성준)과 멘토 같은 남자 강태윤(남궁민)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이들 사이에서 솔직하고도 현실적인 연애담을 그려간다. 신주연은 또, 친구이자 라이벌인 오세령(왕지원)과 일과 연애에서 미묘한 신경전도 벌인다. '로필3'이 30대 여자들의 사랑을 그리다 보니 배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생동감 있게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궁민은 "'로맨스가 필요해'가 여타 드라마와 다르게 진짜처럼 보이는 게 중요한 드라마다. 키스신도 진짜로 보이는 게 중요한 데 이번 작품에서 왕지원 씨와 두 번의 키스신을 이미 촬영했다. 왕지원 씨와의 키스신에서도 자연스럽게 해냈다"며 리얼한 키스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남궁민은 "로맨틱코미디라고 해서 극적인 무언가를 바라는 게 아니라 리얼한 감정을 원하는 거다. 키스신도 진짜처럼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상대역인 왕지원은 "'로필3'에서 처음으로 키스신을 찍었는데 (남궁)민 선배가 잘 이끌어주셔서 무리없이 소화했다"고 말했다.


'힐링 연하남'이라는 모든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캐릭터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김소연은 "주완이라는 인물이 실제로 있다면 너무너무 예쁠 것 같다. 힘들고 지칠 때 널부러져 있으면 음식을 먹여주고 빨래도 대신 해주고 제가 지나가는 길에 향기를 맡으라고 꽃도 꽂아주는 판타지적인 아이다. 덕분에 촬영하면서 대리만족하고 있다"며 주완 캐릭터에 설명을 더했다.


주완과 더불어 여성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채워줄 또 한명의 연하남 이우영(박유환)도 시청자의 구미를 당긴다. 이우영은 여자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남자의 시각에서 조언도 아끼지 않는 인물.


이우영을 연기하는 박유환은 "우영이를 연기하며 여자들의 입장에서 고민을 들어주게 된 것 같다. 또, 이번에 여자들은 모으지만 남자들은 무심코 버리는 쿠폰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됐다. 대본을 보고 모르는 부분은 누나들에게 따로 물어보고 있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로맨스가 필요해'가 시즌제 드라마로 성공한 데는 지상파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연애스토리를 다뤘다는 점, 현실적인 대사와 감각적인 연출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포진시켜 "저런 사람과 연애하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2030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가 '로필3'의 성패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필3' 장영우 감독은 "기존 로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 여성들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심지어 남자도 직접 선택한다. 이런 점들이 드라마로 표현되어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로필3'에서는 남자들과의 경쟁 뿐만 아니라 사랑도 쟁취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것들을 드라마 안에서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로필3'의 지향점을 밝혔다.


'로맨스가 필요해3'가 최근 숱한 화제를 뿌리며 종영한 '응답하라 1994'를 뛰어넘는 수작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연애와 일, 사랑과 성공 두 가지 모두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자들의 로맨틱 스토리를 그린 '로맨스가 필요해3'는 오는 13일(월) 밤 9시 40분 그 베일을 벗는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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