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페셜] B.A.P(비에이피) '6개월 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기사입력 : 2013.08.18 오후 4:00
B.A.P 앵콜콘서트 멤버별 성장 / 사진 : 더스타 DB

B.A.P 앵콜콘서트 멤버별 성장 / 사진 : 더스타 DB


B.A.P(비에이피)의 포텐이 한껏 부풀려졌다.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홀에서는 '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의 무대가 열렸다. 이날 눈에 띈 것은 퍼시픽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멤버들이 각각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 데뷔 1년차의 신인이 아닌 B.A.P가 완벽하게 무대를 사로잡는 모습에 수많은 팬들의 마토끼봉은 콘서트 내내 쉴 새 없이 흔들렸다.


◆ 방용국 : 섹시한 남성미 장착
리더 방용국은 이미 알려진 작사, 작곡의 능력에 DJ실력을 더했다. DJing 박스 앞에서 등장한 방용국은 화려한 조명과 함께 각각의 사운드를 조합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이어 등장한 멤버 힘찬과 방용국는 'SEXY CLAP(섹시 크랩)'을 꾸몄다. '미친듯이 놀아봐'라는 가사 처럼 이들은 기존의 '모범돌' 다운 든든한 맏형의 옷을 벗고 섹시한 랩과 보컬로 잘노는 오빠들(?)의 무대를 완성했다. 방용국은 이어 밴드 'POT'와 함께 꾸민 'MY first kiss' 무대에서 섹시 웨이브를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또 방용국은 마지막 인사를 할 때도 "고맙고, 사랑해"라며 친숙한 반말을 덧붙여 새로운 조련의 달인으로 등극하기도.


◆ 힘찬 : "보고싶었죠?"
이날 보여준 힘찬은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 첫 인사부터 힘찬은 "보고 싶으셨죠?"라며 팬들의 마음을 재차 확인했다. 또 그는 "콘서트가 제 중심으로 가서 좋네요"라며 만족감을 표했지만 이어진 영재의 "여기까지만"이라는 제지로 현장을 폭소케했다. 힘찬은 방용국과 함께 'Sexy clap'무대에서 섹시한 오빠들의 면모를 보여줌과 함께 더욱 안정된 보컬 실력를 과시했다. 또 자기 소개시간에 국악기에 이어 기타 등의 악기를 다루는 실력이 공개되며 방용국에 이어 작사와 작곡을 공부 중이라고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특히 멤버들과 완전체로 '원샷(ONE SHOT)'무대가 끝난 후 그는 "참 오래걸렸죠"라고 말해 팬들의 그리움의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B.A.P의 '원샷(ONE SHOT)'활동 당시 힘찬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고, 이에 앵콜 콘서트 무대에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랜 것.


◆ 대현 : 내가 B.A.P의 메인보컬이다
대현은 메인보컬로 23곡을 소화했다. B.A.P의 노래는 유독 파워풀한 보컬이 많다. 그리고 B.A.P는 여타 그룹들의 콘서트와 달리 멘트나 브릿지 영상보다는 연이어 자신들의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 역시 그랬다. 멘트를 하기까지 초반 'Worrior', 'No mercy'등 7곡이 이어졌다. 하지만 단 한 곡의 무대에서도 대현은 힘 죽인 소리 없이 완벽한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영재와 둘이 이적의 곡 '하늘을 달리다'를 소화할 때는 압권. 또 대현은 가창력과 함께 멤버들의 인사말을 부드럽게 이끌어내며 타고난 MC자질 역시 뽐냈다. 첫 타자로 마지막 인사를 하던 영재가 "저희가 첫 퍼시픽 투어를 시작해서"라고 말을 한 뒤 울컥해 말을 못 이어가자 대현은 "제가 먼저 할까요?"라며 자연스레 분위기를 유도하며 다른 멤버들에게 마이크를 연결해가는 노련함을 보였다.


B.A.P 앵콜콘서트 /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제공

B.A.P 앵콜콘서트 /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재 : B.A.P의 신성 대세남
영재는 물오른 비주얼과 동시에 성숙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대현과 함께한 '하늘을 달리다' 무대에서는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비밀연애' 무대에서 영재는 대현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메인보컬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비밀연애'는  앞서 'I remember'를 꾸민 방용국과 대현 없이 힘찬, 영재, 종업, 젤로로 꾸며졌던 것. 자기소개 시간에 '리즈시절'이라고 멤버들이 입을 모았듯 영재는 한층 완벽해진 비주얼에 섹시한 보컬실력을 겸비하며 B.A.P의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 종업 : 댄스머신? 보컬-랩 능력까지 장착
종업의 성장 역시 눈에 띄였다. 종업은 B.A.P에서 댄스 담당으로 화려한 댄스를 선보여왔다. '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 무대에서 종업은 젤로와 둘이 Bang&Zelo의 'Never give up'무대를 꾸몄다. 본 무대에 앞서 이들은 'How to duggie'로 과거 더스타와 '원샷' 활동 마무리 인터뷰에서 수줍게 예고했던 'Duggie 춤'을 보여줬다. 당시 젤로와 수줍게 보여준 것과 달리 콘서트 무대에서 그는 한층 카리스마있고 섹시한 모습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해외에서 공연하다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서니 엄마를 만난 기분이다"라는 종업의 마지막 인사 메세지처럼 종업은 무대를 편하게(?) 즐기는 성숙한 모습으로 별명 '문천사'와 카리스마 섹시남을 오갔다.


◆ 젤로 : 이젠 여유로운 막내
더 이상 수줍기만한 막내는 없다. 젤로는 공연 내내 무대를 즐기는 매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멘트를 하는 중에도 곡이 나오면 몸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자기소개 시간에 멤버들의 '귀요미 플레이어' 요구에 손가락으로 '1더하기 1은 귀요미'가 아닌 몸으로 각각의 포즈를 취하며 젤로식 귀요미 플레이어를 완성해냈다. 마지막 인사 때 "일단,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젤로는 이후 "퍼시픽 투어를 돌면서 한국 팬 여러분들이 보고싶었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낸 뒤 "긴 말 없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뜻 깊은 무대인 것 같다"라며 성숙한 인사를 건냈다.


더 이상 B.A.P내에서 랩하면 방용국과 젤로, 보컬하면 대현, 댄스하면 종업이라는 구분은 없어졌다. 앵콜 콘서트에서 보여준 B.A.P 멤버 방용국,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는 각각의 진해진 매력과 동시에 랩과 보컬 댄스에 예능감까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하여 B.A.P의 포텐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힘찬의 마무리 멘트처럼 B.A.P의 목소리와 무대를 앞으로 더욱 기대하게 될 이유다.


한편, B.A.P는 오늘(18일) SBS '인기가요' 무대에 선 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서울  앵콜 콘서트 <비에이피 라이브 온 어스 서울(B.A.P LIVE ON EARTH SEOUL)> 마지막 무대를 갖는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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