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비에이피) 인터뷰 뒷이야기…인기에도 이유는 있다
기사입력 : 2013.08.15 오전 11:27
B.A.P(비에이피) 인터뷰 비하인드컷 / 사진 : 더스타DB

B.A.P(비에이피) 인터뷰 비하인드컷 / 사진 : 더스타DB


데뷔와 동시에 14개의 신인상을 싹쓸이한 그룹 B.A.P(비에이피)가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BADMAN>(배드맨)으로 컴백하며 각종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부터 월드투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B.A.P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더스타’도 컴백 소식을 접하자마자 인터뷰 요청을 일찌감치 마쳤다. 아침 일찍 시작된 인터뷰였지만 환한 웃음과 씩씩한 발걸음으로 ‘더스타’를 찾아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 버라이어티 인터뷰 ‘B.A.P의 서열 정하기 2탄’에 대한 설명과 짝꿍 인터뷰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인터뷰 준비에 총력을 다했다.


지난해 여름 ‘더스타 3주년 이벤트-B.A.P 방용국의 러브song’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리더 방용국과 힘찬을 한남동에 위치한 TS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났다. 당시 팬들이 작사한 가사를 바탕으로 러브song을 만들어 달라는 더스타의 요청에 방용국은 바쁜 스케줄을 쪼개 달콤한 러브song을 만들었고, 이를 돕기 위해 힘찬이 MC로 나서 매끄러운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높인 바 있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이날 기자와 만난 힘찬은 “더스타와 함께 러브song도 만들고 인터뷰도 많이 했는데 그 동안 잘 지내셨냐”며 세심한 인사로 ‘조련남’ 면모를 드러냈다.


팬들 사진을 직접 찍고 SNS를 통해 진심 어린 글들을 올렸던 힘찬의 ‘팬바보’ 면모가 만들어진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으레 하는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우리가 예능 프로그램에는 자주 출연하지 못해 ‘더스타’ 영상을 팬들이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는 관심이 있어야 가능한 힘찬의 진정성 있는 칭찬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데뷔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 보았을 때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을 자랑하는 멤버는 영재. B.A.P 멤버 전원이 날이 갈수록 우월한 비주얼로 변화를 주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영재의 미모 성장이 가장 눈부시다. 이러한 칭찬에 영재는 쑥스러운 듯 “살이 많이 빠져서…”라며 고개를 숙였다. 영재에게 비주얼 칭찬을 더 늘어놓다간 햄버거 하나로 얼굴이 다 가려질 듯한 영재의 얼굴이 소멸될까 우려돼 더 이상의 칭찬은 마음속에 담아 놓기로 했다. 영재는 외모뿐만 아니라 이날 ‘더스타 버라이어티 인터뷰-B.A.P의 서열 정하기 2탄’ MC를 맡아 틈틈이 큐카드를 정독하며 열띤 모습을 보여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의 찬사를 받았다.


‘짝꿍인터뷰’ 질문들을 살펴보던 대현은 “’부산 원빈’이라는 단어는 빼도 될까요?”라고 말해 기자를 갸우뚱하게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기자의 말에 대현은 “’부산 원빈’이라는 말을 팬분들도 안 좋아하시더라고요. 원빈 오빠는 건드리지 말라고…”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에 기자가 “B.A.P 팬인데 원빈 오빠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냐”고 되묻자 대현은 “우리 팬들인데 원빈 오빠는 건드리지 말라더라”고 못 박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터뷰 질문을 꼼꼼히 살피던 대현과 MC 큐카드를 손에서 놓지 않던 영재의 시선을 빼앗은 건 바로 방용국의 촬영 순서였다. 나란히 앉아 있던 대현과 영재는 방용국의 촬영을 지켜보며 이날 그가 신었던 신발이 어디에 신어도 예쁘다며 리더 스타일 체크에 들어갔다. 잠시 동안 리더의 신발 감상에 빠져있던 두 사람은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인터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대현과 영재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방용국에게 버라이어티 인터뷰에 앞서 걱정되는 부분들을 따로 짚어줬다. 다행히 더스타 인터뷰가 처음은 아닌지라 긴 설명 없이 제작의도를 파악했고,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별 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데 일조했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친한 친구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필요한 말만 할 줄 아는 진국 중의 진국인 멤버 종업은 유난히 쑥스러움을 많이 탄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지만 매사에 열심히 해서 진심만은 느낄 수 있는 막내라인 중 한 명이다. 형들처럼 능수능란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 순수해서 더 매력적이었다. 1년 넘게 활동하면서 조금 달라졌을까 싶었지만, 아직도 때 묻지 않은 순도 100% 훈남이다.


지난해 4월, ‘원샷’ 활동을 마감하며 비에이피를 만났을 때 종업에게 잔잔한 감동을 느낀 적도 있었다.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직격인터뷰를 마치고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수줍음 많던 종업이 기자들에게 다가와 맛있는 빵을 나눠줬던 것. 자신들만 먹기 미안했는지 대기실 복도에 있던 기자 누나들까지 손수 챙겨주는 은혜를 베푼 종업 덕분에 한동안 종업에게 빵 받은 여자로 동네방네 자랑하기도 했다. 탄탄한 실력에 마음 씀씀이까지 예뻐 업계 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그룹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다.


가장 최근에 만난 막내 젤로에겐 “곧 있으면 ‘아이돌 눈싸움 대회’에 도전했던 젤로의 눈싸움 영상이 공개되니 투표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이돌 눈싸움’까지 말했는데 젤로가 수줍은 듯 입을 손으로 가리며 웃기 시작했다. 더스타배 아이돌 눈싸움 대회에 B.A.P 대표로 출전한 젤로는 눈싸움에 앞서 “15초 만에 끝날 것 같다”고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젤로의 눈싸움 기록은 ‘더스타배 아이돌 눈싸움 대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눈코 뜰 새 없는 스케줄 때문에 B.A.P도 더스타도 전쟁 치르듯 짧은 시간 안에 높은 퀄리티의 인터뷰를 만들어야 했던 시간이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성실한 태도로 임해준 B.A.P 덕분에 이날 인터뷰는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는 짝꿍인터뷰와 새로운 먹방신의 탄생이 예고되는 버라이어티인터뷰 역시 B.A.P 멤버들도 독자 여러분도 기대해도 좋을 만큼 유쾌하고 재미있게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16일(내일) 더스타(www.the-star.co.kr)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는 B.A.P HD인터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B.A.P의 더스타 HD 인터뷰(5개)를 보고 각각 기사 하단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B.A.P 친필사인 CD(4명)와 멤버별 폴라로이드 사진(6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기간은 오는 8월 25일까지, 발표는 28일.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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