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이종석은 왜 초능력 소년이 됐을까
기사입력 : 2013.05.29 오후 5:01
SBS 새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초능력 소년 박수하 역을 맡은 이종석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ess@jp.chosun.com

SBS 새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초능력 소년 박수하 역을 맡은 이종석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ess@jp.chosun.com


이종석이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이하 너목들)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박수하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지난해 <학교 2013>에서 비밀이 있어 아무와도 가깝게 지내지 않는 2학년 2반 회장 고남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이종석은 차기작에서 또 한번 고등학생이 된다. 얼핏 보면 비슷한 캐릭터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초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이종석은 "<학교 2013> 이후 고등학생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너목들>의 수하도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고민하긴 했는데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내가 언제 초능력 소년을 해보겠냐 싶기도 했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너목들> 하이라이트 편에서 이종석은 이보영의 마음을 미리 읽고 그녀의 말을 따라하며 자신의 초능력을 인지시킨다. 자칫 만화 속에서나 볼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종석은 "어떤 제스처를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이것저것 해봐도 웃기더라"며 "깔끔하게 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예비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초능력 소년 캐릭터를 위해 이종석은 "영화 <초능력자>의 강동원과 <사이코메트리>의 김범을 참고했는데 그들도 특별하게 무언가를 한다기 보다 눈으로 표현하는 것 같더라"고 밝혔다.


이 작품에서 평범한 캐릭터들 속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시작하는 이종석은 "제가 맡은 수하는 귀엽고 사랑스럽고 상남자같은 면이 있다. 어린 수하가 혜성이에게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어른이 된 수하가 매번 혜성이를 구해주고 지켜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면에서 상남자스럽지 않나 싶다"고 자신이 맡은 배역의 매력을 어필했다.


전작에서 고등학생을 연기하며 얻은 안정감과 시청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교감했던 이종석은 여기에 '초능력'을 더한 캐릭터로 대중이 원하는 판타지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갑작스러운 캐릭터 변화 보다는 지금 잘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로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가 제격이지 않았나 싶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이보영)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바른 생활 사나이 차관우(윤상현)가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오는 6월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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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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