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페셜] '학교2013' 김우빈, 일짱만 벌써 세 번째?
기사입력 : 2012.11.28 오후 7:26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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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어깨에 매력적인 웃음,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를 지닌 배우 김우빈이 싸움을 잘하는 학생 역할을 연달아 연기하게 됐다.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강미르,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김동협을 거쳐 12월 3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3> 속 '전설의 일짱' 박흥수를 맡게 된 것.


김우빈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학교2013> 기자간담회에서 싸움을 잘하는 학생 역할만 벌써 세 번째 맡게된 심경을 털어놨다.


김우빈은 "<학교 2013>을 한다고 했을때 '또 싸움을 잘하는 학생 역인데 괜찮겠냐'는 반응이었다. 그런 고민을 나도 안한 건 아니었다. 이미지가 그렇게 굳혀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우빈은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런 역할을 한 번 맡기도 힘든데 저는 세 번의 기회를 얻었으니 감사하게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점은 비슷한 캐릭터를 한 사람이 어떻게 다르게 풀어나가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우빈은 "드라마 속 캐릭터가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대본에 충실해서 연기하면 된다"고 고민없이 단번에 답했다.


김우빈은 "전작 <신사의 품격> 속 동협이는 꿈도 없고 가정환경도 좋지 않은 아이여서 생각없이 놀았지만, 이번 드라마의 흥수는 꿈도 있고 부모님도 있고 '전설의 일짱'이기 전의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며 "두 캐릭터를 다르게 보이도록 표현하는 건 내 숙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도 싸움을 잘하는 학생이었냐고 묻자, 김우빈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노는 걸 좋아했지만 가출을 한다거나 사고를 친 적은 없었다. 공부도 꽤 열심히 했다"며 작품을 통해 비춰진 이미지와는 다르다고 못박았다.


극중 김우빈이 맡은 '전설의 일짱' 박흥수는 유급 전학생으로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학교를 5번이나 옮긴 머리는 좋지만 거칠고 깡센 인물이다. 전교 1등 송하경 역의 박세영과 '바지 회장' 고남순 역의 이종석과는 상반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한편 '학교2013'은 절망과 상처로 가득한 학교에서 아이들은 숨기려 하고 어른들은 모르는 진짜 학교 이야기를 그릴 청춘 드라마로 최다니엘, 장나라, 이종석, 박세영, 김우빈, 류효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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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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