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권해효 "우리 시대, 변화 앞에 서 있어…영화적 상상력이 현실에 압도돼"
기사입력 : 2024.12.19 오후 6:29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해효가 현 시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언론시사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가 참석했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로 향한 국희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 박병장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권해효는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이자 밀수 시장의 큰손 '박병장'을 연기한다.

권해효는 '보고타'에 대해 "변화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 시대가 또 하나의 변화 앞에 서있지 않나. 관객들은 우리 영화를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실까 궁금하다. '보고타' 속 시대가 꽤 오래전을 배경으로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라며 "올해의 마지막과 새해 첫날을 우리 영화와 함께하시면 어떨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적 상상력이 현실 앞에서 압도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보고타'는 사람을 기억하는 영화로 기억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오는 12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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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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