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 송중기 "욕망 득실한 캐릭터…점점 용암처럼 뜨거워져"
기사입력 : 2024.12.06 오후 1:31
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송중기가 10대부터 30대에 걸친 캐릭터를 직접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보고타-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제작보고회가 열려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가 참석했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로 향한 국희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 박병장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송중기는 사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10대부터 30대에 걸친 '국희'의 모습을 직접 연기했다. 캐릭터에 대해 "나이순으로 상황에 맞게끔 바뀌는 입체적인 캐릭터"라며 "제가 최근에 한 캐릭터 중에 가장 욕망이 득실득실한 친구가 아닌가 싶다. 살아남아야 하니까 욕망덩어리가 된 인물이다. 좋게 표현하면 책임감이다. 내가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속의 뜨거운 것들이 올라온다. 끝으로 갈수록 용암처럼 뜨거워지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최근 둘째를 득녀하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송중기는 MC 박경림의 축하 말에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주연배우로서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도 덧붙였다. 송중기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다. 팬데믹은 모두가 겪은 거라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집중했다. 주어진 임무 안에서 이 영화를 관객분들께 끝까지 잘 소개해 드려야겠다는 묵직함이 느껴진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 오니 드디어 인사를 드리는구나 싶어서 감개무량하고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보고타'는 오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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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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