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감독 욕하고 다닌 적 없어…현장은 치열하고 예민하다"
기사입력 : 2024.01.10 오후 12:52
사진: 굿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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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과거 영화 '미나리' 개봉 당시 "한 번도 욕하지 않은 첫 번째 감독이 정이삭 감독"이라는 발언을 해명했다. 마치 감독을 비난하고 다닌 것 같은 늬앙스가 담겨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1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4관에서 영화 '도그데이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가 참석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


윤여정은 한 성격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민서’ 역을 맡아 과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조감독과 배우 사이로 만났던 김덕민 감독과 재회했다. 윤여정은 당시 김덕민 감독의 데뷔작에 자신의 자리가 있으면 출연하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이에 김덕민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윤여정은 과거 정이삭 감독에 대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 "물론 욕을 하고 다니지는 않는다. 현장이라는 곳이 그렇게 평화롭고, 지금 얘기하는거 반쯤 거짓말이다. 치열하다. 날씨는 춥고 일도 해야한다. 제시간에 찍어야해서 감독도 배우도 예민하다. 이 분들은 굉장히 인품이 훌륭하다. 나는 오래 살아서 아름다운 이야기만 할 수 없다. 현실을 직시해야한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미국 독립현장은 한국 독립영화 현장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정이삭 감독은 제 아들보다 어린데 그 환경에서 너무 불쌍했다. 여러가지 이론을 제기 안하고 빨리 찍어주고 싶었다. 칭찬했더니 그렇게 됐다. 김덕민 감독도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우리도 준비를 하는데 감독이 준비를 해오지 않아서 자꾸 다른 소리 하면 화가 난다"라고 덧붙이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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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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