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외계+인2', 150번 정도 본 듯…독립적인 영화로 보이도록 노력"
기사입력 : 2023.11.22 오후 1:09
사진 : 굿뉴스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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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외계+인' 2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2부를 완성하기까지 약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후반 작업을 이어갔다. 그는 "같이 고생하며 만든 경험도 중요했고, 어떻게 하면 긴 시간동안 배우들이 촬영하며 보여준 즐거움을 관객에게 전달할지가 고민이었다. 계속 배우들에게 부탁한 건, 후시녹음을 미리 할 수 없으니 핸드폰으로 여러가지 대사들을 다시 써서 '이걸 읽어주길 부탁해'라고 계속 문자를 보냈고, 배우들은 각자 새로 바뀐 대사를 녹음해 보내줬고, 그 대사를 편집본에 넣어보며 작업했다"라고 후반 작업 기간을 회상했다.

이어 "그때마다 무리없이 응답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관객들이 이 영화에 캐릭터를 좋아하려면 제가 먼저 좋아하고 그 매혹에 빠져야 하니, 150번 정도 본 것 같다. 그리고 정말로 제 자신이 이 배우들과 일종의 애정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외계+인' 2부는 1부에 이어진 연작이며 동시에 독립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에는 1부에 대한 써머리가 있었다. 써머리 만드는게 쉬울 줄 알았다. 써머리를 열 다섯 개 버전으로 앞에 붙이면서 이 써머리가 2부 자체를 조금이라도 1부와 짝을 이루는 영화로보여지길 바랬다. 그래서 1부에 대한 아주 약간의 정보만 있다면, 2부를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편집했다. 저는 이렇게 얘기하지만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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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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