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손기정 되다 "일장기 가렸다는 이유로 탄압…조심스러웠다" (1947보스톤)
기사입력 : 2023.08.31 오후 1:45
사진 :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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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마라토너 손기정이 됐다.

31일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를 비롯해 강제규 감독이 참석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


하정우는 1947년 보스턴의 기적을 이끄는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선수 역을 맡았다. 그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금메달을 따셨다. 그것에 대한 아픔이 크셨던 것 같다. 그 이후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만으로 탄압과 핍박을 받으시며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셨다. 그러면서 서윤복 선수라는 사람을 만나서 재기하게 됐다. 자기가 못다이룬 꿈을 서윤복, 보스톤 마라톤 대회를 통해 이루는 과정을 겪으셨다"라고 손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굉장히 외골수적이고 끊고 맺음이 강하시다. 그런 에너지가 굉장히 큰 분이라고 느꼈다. 촬영 전 실존인물이다보니, 연기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 뱉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손기정 선생님을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던 기억이 난다"이라고 덧붙이며 현장에서 실제 성격 등을 강제규 감독님께 여쭤보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준비 전 손기정 선생님에 대해 자료, 영상 보며 그 분의 어투, 걸음걸이, 행동 등을 많이 접하게 됐다. 정말 하정우와 많이 닮아있었다. 편집실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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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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