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걸작'을 만들 수 있을까…김지운 감독 "현장 공기까지 다루는 배우"
기사입력 : 2023.08.11 오후 1:52
사진 : 바른손이앤에이

사진 : 바른손이앤에이


송강호가 영화 '거미집'에서 김감독으로 변신한다.

제75회 칸영화제에서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을 포함해, 수많은 작품에서 언어와 국가를 뛰어넘어 표정만으로 전세계인을 납득시키는 놀라움을 선사한 배우 송강호.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만으로도 한국 현대 영화사가 되는 송강호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간적인 매력과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수식어가 필요 없는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그가 '거미집'에서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김감독’으로 분해 또 한 번의 센세이셔널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김지운 감독을 비롯,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영감을 줬던 배우 송강호가 처음으로 카메라 뒤의 감독을 연기한다.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거미집’의 ‘김감독’은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계속해서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는 영화 감독이다.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던 ‘김감독’은 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으로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계획한다.

그러나 바뀐 대본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들과 검열 당국의 방해, 제작자의 반대 등 온갖 악조건이 재촬영을 방해하지만 걸작을 향한 욕망과 집념으로 촬영을 감행한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굵은 테의 뿔테 안경과 컬이 살아있는 곱슬머리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예술가 ‘김감독’의 아이코닉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는 촬영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든 것을 꿰뚫고 그 현장의 공기까지 다루는 배우이다. 그런 그가 자기 일에 대한 광기와 표현의 독창성을 갖춘 ‘김감독’ 역의 완벽한 적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조용한 가족'부터 '밀정'까지, 어느덧 5번째 영화로 호흡을 맞춘 송강호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송강호는 “'거미집'은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형식과 내용 모두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배우 송강호을 필두로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의 변신과 호연 등 신선한 앙상블이 기대되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은 2023년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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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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