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공황 고백 "'도둑들' 수중촬영 때 처음…'밀수'팀으로 극복"
기사입력 : 2023.06.20 오후 12:03
사진 :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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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공황을 고백했다. 영화 '도둑들' 촬영 당시 처음 시작된 일이었다.

2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밀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김혜수는 돈이 되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온 조춘자 역을 맡았다. 수중 촬영에 공황을 느낀 김혜수는 촬영 전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도둑들' 촬영때 수갑을 찬 채로 차가 물에 잠기는 장면이 있었다. 잘 안되어서 당황하고 어렵게 촬영했다. 그게 공황이었다. 나중에 알게됏다. 처음 제안받고, 물에서 촬영해야하는데 그런 경험이 있어서 겁이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첫 미팅때 영상으로 감독님이 수중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공황이 오더라. 못하나 싶었다. 실제 해녀 배우들과 수중 훈련을 하는데 저는 거의 참여를 못했다. 그때 '소년심판' 촬영 중이었다. 실제 참여 전에 배우들만 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때 수중세트에서 물을 내려다보는데 공황이 오더라. 나 큰일났다 싶더라. 여기에서 그만둬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한명씩 배우들이 들어가는데 너무 잘하더라. 그걸 보면서 흥분하고 환호하다가 공황에서 벗어났다"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신기한 경험"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매번 촬영할 때마다 수심을 들여다보면 제가 제 상태를 안다. 감독님이 절 보고 계시면, '조금 이따할게요'하면 알아서 배려해주셨다. 어느 순간부터는 완벽하게 공황에서 벗어나서 물 촬영을 다 할 수 있었다"라며 "우리 팀이 저의 힘"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한편, 영화 '밀수'는 오는 7월 2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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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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