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오열 "먼저 떠난 반려견 생각…공식석상에서 이런 적 처음이라 당황" (멍뭉이)
기사입력 : 2023.02.15 오후 5:04
사진 : (주)키다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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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이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중 눈물을 터트렸다.

15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 점에서 영화 '멍뭉이'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배우 차태현, 유연석,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멍뭉이'는 민수(유연석)가 자신의 반려견 루니를 입양 보내기 위해 사촌 형 진국(차태현)과 새 주인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유연석은 "초등학교 때부터 집에 강아지가 없던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항상 너무 예쁜 아이들이 곁에 있다가도 삶을 살아가는 속도가 강아지와 사람이 다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보낼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마다 힘들기도 했던 시간들을 외면하고 지냈던 것 같다. 보낼 때는 너무 아파서 일부러 외면하기도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유연석은 멈출 수 없는 눈물에 당황하며 "기자님들 앞에서 이래 본 적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영화 말미 루니가 없이 집에 혼자 있는 텅 빈 루니의 공간을 보고, 흔적들, 털을 만지면서 감정에 차있는 그 장면을 보면서 예전에 제가 보낸 아이들이 순간 떠올라서 이입이 됐다. 유기견 문제에 대한 메시지도 부담스럽지 않게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일방적으로 가르친다는 느낌은 받지 않으셨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멍뭉이' 출연 후, 유연석은 반려견을 키우게 됐다. 그는 "이 영화를 찍을 떄에는 독립해서 살면서 반려견을 키우지는 않고 있었다. 보내는 과정이 힘든 걸 알아서 부모님 댁에서 키웠고 저 혼자 못 키웠는데 영화 작업하고 유기견 장면을 찍은 후에 확신을 가진 것 같다. 떠나 보낼 때는 힘들지만, 지금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가 있으면 데려다가 같이 가족으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영화 찍고 한 일년 정도 있다가, 지금 키우는 '리타'를 입양하게 됐다. 그 부분이 저에게 준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멍뭉이'는 오는 3월 1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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