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외국인 최초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영예…"감독님 감사"는 한국어로
기사입력 : 2022.11.25 오후 11:51
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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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가 외국인 최초로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 주인공이 됐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진행으로 '제 43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여우주연상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서래 역으로 열연한 배우 탕웨이에게 돌아갔다.


탕웨이는 이날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해일에 이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청룡영화상' 사상 최초의 외국인 수상자다. 탕웨이는 "이거 너무 좋아요"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탕웨이는 '탕탕'이라는 글씨가 적힌 '헤어질 결심'의 시나리오를 들고 무대 위에 섰다. 그는 "이것은 '헤어질 결심'의 대본이다. 이 대본을 써주신 정서경님 감사하다. 이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작품을 상영하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극장에서 영화를 봐준 관객 한명, 한명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헤어질 결심'을 만난 남다른 소감도 전했다. 탕웨이는 "배우는 평생 하나의 좋은 시나리오, 좋은 캐릭터를 기다리며 산다. 어떤 때는 몇 달을, 몇 년을, 심지어 몇 십년을 기다리기도 한다. 저는 송서래라는 사람을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 같이 해주신 분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리고 이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분이 계신데 엄마, 아빠 지금 제 말을 듣고있다면 핸드폰을 꺼달라. 눈을 보호해야 앞으로 제가 찍을 많은 작품을 볼수있지 않겠습니까"라며 부모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탕웨이는 "감독님 감사합니다"라고 존경심을 담아 한국어로 전한 뒤, "그리고 이 상패는 저희 도리스에게 가져다주겠다"라고 덧붙이며 무대를 내려왔다.

한편,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MC로 호흡을 맞추는 '제 43회 청룡영화상'은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올해 시상식은 2021년 10월 15일부터 2022년 10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전문가집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반영해 각 부문별 후보작(자)을 선정했다. 이하 '제 43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사진 : '청룡영화상' 유튜브 생중계 영상 캡처

사진 : '청룡영화상' 유튜브 생중계 영상 캡처

◆ '제 43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 작품상 = 헤어질 결심
▲ 감독상 = 박찬욱 (헤어질 결심)
▲ 남우주연상 = 박해일 (헤어질 결심)
▲ 여우주연상 = 탕웨이 (헤어질 결심)
▲ 남우조연상 = 변요한 (한산: 용의 출현)
▲ 여우조연상 = 오나라 (장르만 로맨스)
▲ 신인남우상 = 김동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신인여우상 = 김혜윤 (불도저에 탄 소녀)
▲ 신인감독상 = 이정재 (헌트)
▲ 음악상 = 조영욱 (헤어질결심)
▲ 미술상 = 한아름 (킹메이커)
▲ 기술상 = 허명행, 윤성민 (범죄도시2)
▲ 각본상 = 정서경 (헤어질결심)
▲ 청정원 인기스타상 = 고경표, 이지은, 다니엘 헤니, 임윤아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범죄도시2
▲ 편집상 = 김상범 (헌트)
▲ 촬영조명상 = 이모개, 이성환 (헌트)
▲ 단편영화상 = 유종석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
사진 : '청룡영화상' 유튜브 생중계 영상 캡처

사진 : '청룡영화상' 유튜브 생중계 영상 캡처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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