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이정재 신인감독상 대리수상…급 전화연결 "땡큐" (청룡영화상)
기사입력 : 2022.11.25 오후 11:23
사진 : 포토 에디터 이대덕, 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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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제 43회 청룡영화상'에서 이정재의 신인감독상을 대리 수상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KBS홀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진행으로 '제 43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영화 '헌트'로 신인감독상을 받은 이정재를 대신해 '헌트'의 주연 배우이자 '청담부부'라는 애칭을 가질 정도로 절친한 친구 정우성이 대리 수상을 받았다.


정우성은 무대에 올라 "제 친구와 동료에게 이렇게 상을 전해줄 수 있는 개인적인 좋은 추억이 생겨서 좋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당사자를 보시고 싶은 분들이 계실테니까, 전화 한 번 해볼까요?"라고 깜짝 발언을 하며 이정재가 촬영 중인 영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정재가 전화를 받자 정우성은 "여보세요, 잘 지내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우성이 "내가 '청룡영화상'이다. 수상을 했다"라고 하자, 이정재는 "오 수상? 남우주연상?"이라고 되물었다. 이에 정우성은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축하한다. 이것은 스피커폰"이라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정재는 정우성이 대리 수상했다고 하자 "땡큐, 땡큐, 땡큐"라고 인사했다. 이에 정우성은 "영국에 있다고, 영어하지 말고, 인사드리세요"라고해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이정재는 "'헌트'에도 의미가 있지만, 무대 인사를 5주차 동안 하면서 관객에게도 의미있는 영화가 된 것 같아서 감사했다. 사랑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스태프들과 정우성 씨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담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MC로 호흡을 맞추는 '제 43회 청룡영화상'은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올해 시상식은 2021년 10월 15일부터 2022년 10월 30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전문가집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반영해 각 부문별 후보작(자)을 선정했다. 이하 수상작(자) 명단.



◆ '제 43회 청룡영화상' 수상작(자) 명단

▲ 최우수 작품상 = 헤어질 결심


▲ 감독상 = 박찬욱 (헤어질 결심)


▲ 남우주연상 = 박해일 (헤어질 결심)


▲ 여우주연상 = 탕웨이 (헤어질 결심)


▲ 남우조연상 = 변요한 (한산: 용의 출현)


▲ 여우조연상 = 오나라 (장르만 로맨스)


▲ 신인남우상 = 김동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 신인여우상 = 김혜윤 (불도저에 탄 소녀)


▲ 신인감독상 = 이정재 (헌트)


▲ 음악상 = 조영욱 (헤어질결심)


▲ 미술상 = 한아름 (킹메이커)


▲ 기술상 = 허명행, 윤성민 (범죄도시2)


▲ 각본상 = 정서경 (헤어질결심)


▲ 청정원 인기스타상 = 고경표, 이지은, 다니엘 헤니, 임윤아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범죄도시2


▲ 편집상 = 김상범 (헌트)


▲ 촬영조명상 = 이모개, 이성환 (헌트)


▲ 단편영화상 = 유종석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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