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라이브, 10년 만에 부르려니…방구석에서 눈물" (영웅)
기사입력 : 2022.11.21 오후 12:01
사진 : 포토에디터 이대덕,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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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영화 '영웅'에서 라이브 연기를 선보인다.

21일 CGV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그리고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정성화)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김고은은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을 맡았다. 김고은은 고등학교 때까지 '뮤지컬'의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뮤지컬'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다. 거의 뮤지컬 노래만 부른 것 같다. '영웅'이라는 뮤지컬 넘버도 알고 있었다. 연습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자신감 넘쳤던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렸다. 그는 "제가 10년의 세월을 생각하지 못했더라. 10년 동안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가, 10년만에 부르니까 아무것도 안 되더라. 굉장히 좌절을 많이 했다. 집에서 방구석에서 많이 울기도 했다. '왜 한다고 경솔하게 이야기했을까. 왜이렇게 나는 생각이 짧을까'라고 후회했다. 단기간에 큰 발전을 하기가 힘들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고통스러웠다"라고 전했다.

김고은은 '영웅'에서 총 3곡의 노래를 부른다. 그는 "3곡 모두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오열하는 상태로 부르는 곡이다. 처음에는 자신있게 '라이브로 하겠습니다'라고 경솔하게 말했다. 현장에 가니까, 정말 감정을 쏟아내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안 되더라. 노래와 연기 중 현장에서는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더 집중했다. 노래를 신경쓸만큼 잘하지도 않고, 노래를 퍼펙트하게 잘하는데 작은 디테일 잡기 아쉬웠다면 고민했지만, 실력이 없어서 과감히 연기를 선택했다"라고 중점을 둔 지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영웅'은 오는 12월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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