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디스테이션
배우 오동민, 최희진, 이정현 등이 열연한 영화 <옆집사람>이 오늘(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옆집사람>은 원서 접수비 만 원을 빌리려다 시체와 원룸에 갇힌 5년 차 경시생 찬우의 하루를 그린 영화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유있는 호평을 얻고 있는 작품의 이야기를 해보자.
마지막 호평의 이유는 오동민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형사에 빙의한 듯 펼치는 어설픈 수사극과 긴장한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랩,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접수 마감 시간을 챙기는 순진함까지 극적인 사건에 대처하는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찬우(오동민)의 모습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에 쉼표를 찍어주고, 이어지는 반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며 관객을 쥐락펴락한다. 특히,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 오동민의 현실 연기가 자칫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있는 코미디의 톤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며 스릴러와 코미디의 경계를 유려하게 오간다. 현명하게 완급조절을 하며 적재적소에 배치된 유머는 <옆집사람>만의 미덕으로 다른 영화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블랙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한편, 영화 <옆집사람>은 11월 3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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