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자백' 윤종석 감독이 소지섭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윤종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가 참석했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극 중 소지섭은 탄탄대로의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받은 사업가 '유민호'로 분한다.
이날 윤종석 감독은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손 편지를 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연애편지는 아니었고, 감독님이 작품에 대한 소개를 쓰셨고, 저와 같이 하고 싶고 같이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였다"라며 "그 편지가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데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 혹시 몰라 집 금고에 넣어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우리 둘 사이의 비밀이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떤 윤 감독은 "소지섭 씨가 연애편지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저랑은 생각이 다르신 것 같다. 제가 지섭 씨에게 미래를 같이 하자고 썼다. 그땐 소지섭 씨가 싱글이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게 어려울 때가 많더라. 말보다 글로 쓰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지섭 씨에게 제가 생각하는 바를 글로 얘기한 것"이라며 소지섭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영화 '자백'은 오는 10월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자백
,
소지섭
,
김윤진
,
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