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주)엣나인필름 제공
부지영 감독의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9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공효진, 신민아 배우가 연기한 현실 자매 ‘명주’와 ‘명은’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9월 22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을 확정 지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공효진, 신민아 배우가 연기한 ‘명주’ & ‘명은’ 자매의 개성과 상반되는 매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시작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아버지마저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은’이 오래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
오늘 공개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공효진, 신민아 배우의 캐릭터 포스터는 상반되는 두 자매의 성격과 배경처럼 상반된 색감을 띠고 있다. 공효진 배우가 연기한 ‘명주’는 제주도에서 생선 가게를 운영하며 홀로 초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다. 제주도 바다 앞 바위에 앉아 심란한 표정을 짓는 ‘명주’의 모습 옆의 “넌 용서도, 화해도 모르냐?”라는 ‘명주’의 대사는 가족에 대해 원망과 분노를 품은 채 제주도를 떠나 혼자 서울에서 사는 동생, ‘명은’에게 하는 말처럼 보인다. 자신을 떠난 아버지에게 복수하고 싶어 하는 ‘명은’과 달리,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과 역경을 무던하게 받아들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헤쳐 나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짐작하게 한다.
푸른 색감을 띤 ‘명주’ 캐릭터 포스터와 달리 붉게 물든 단풍나무 옆에 서 있는 신민아 배우가 연기한 ‘명은’의 캐릭터 포스터는 색깔만큼이나 ‘명주’와 상반되는 ‘명은’의 성격을 보여준다. 제주도에서 ‘명주’와 함께 자란 ‘명은’은 어렸을 때부터 가정 내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가족과 아버지에 대해 원망을 품고 자랐다. 성인이 된 후 가족과 제주도를 떠나 혼자 서울에 사는 ‘명은’은 명절에도 가족을 잘 찾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오랜만에 만난 언니, ‘명주’와 시간을 보내는 ‘명은’은 자신과 달리 속 편해 보이는 ‘명주’를 보며 미덥지 않아 한다. 이렇듯 자신과 너무 다른 성격과 환경의 ‘명주’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캐릭터 포스터 속 ‘명은’의 표정에서 드러난다. 극 중 ‘명은’의 대사인 캐릭터 포스터 속 카피, “마음 다친 건 다친 거 아니야?”는 아버지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명은’의 복합적인 심경을 대변하며 영화 속 펼쳐질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공효진, 신민아 배우가 연기한 ‘명은’&’명주’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오는 9월 22일에 개봉하여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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