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의 백구두 다시 만난다…'다만악' 스핀오프 '레이'(가제) OTT 제작
기사입력 : 2022.08.26 오전 11:53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레이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레이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지난 2020년 여름 개봉해 팬데믹 속에서도 43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스핀오프가 글로벌 OTT 시리즈물로 제작될 예정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제작사인 하이브 미디어코프와 <고요의 바다>, <헌트> 제작사인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이정재 배우와 함께 영화 속 캐릭터 ‘레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레이 >(가제)를 공동 제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레이>(가제)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복수를 위해 ‘인남(황정민 분)’을 쫓는 재일교포 출신 킬러 ‘레이(이정재)’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다. '레이'는 영화 개봉 당시 행적이나 직업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성의 빌런 캐릭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과거 이정재는 인터뷰에서 맹목적인 악인을 표현하기 위해 백구두를 고집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콘티를 보니까 피가 흘러가는데 흰 구두가 탁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다. 흰 구두만 봐도 레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레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레이>(가제)는 가장 잔혹하지만 매력적인 빌런, 킬러 ‘레이’의 탄생부터 그의 타겟이 되는 전 세계 다양한 빌런들과의 대결을 담을 예정이다. ‘레이’에 버금가는 매력의 빌런들은 향후 ‘빌런 유니버스’로 구축되어 새로운 시리즈로 확장될 계획이다. <레이>(가제)에 참여하는 제작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이정재는 그가 만들어낸 매력적인 빌런 ‘레이’로 다시 출연할 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며, 연출 역시 고려하고 있다.

또한  <D.P> 시리즈와 <유쾌한 왕따> 등을 집필한 김보통 작가와 최근 광고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연출한 홍원찬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담당하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설국열차> <기생충> 등으로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홍경표 촬영감독이 합류해 탁월한 영상미를 뽐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투자 배급한 CJ ENM 또한 시리즈 <레이>(가제)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여러 협업 방안을 제작사 등과 논의 중이다.

글로벌 프로젝트 <레이>(가제)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리 프로덕션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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