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에 손석구 있다면, '비상선언'에 임시완?…송강호 칭찬에 힘" [픽터뷰]
기사입력 : 2022.08.08 오후 12:07
사진 :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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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인터뷰에서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이 있다"라고 말했다. 선배가 후배를 얼마나 애정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강렬한 한 마디였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에서 의문의 탑승객 진석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이 오늘(8일) 인터뷰에 응했다. 진석은 재혁(이병헌)의 딸에게 불쾌감을 느낀 뒤,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게되는 인물. 강렬한 악역의 존재감은 '비상선언'에 긴장감을 더했다.


임시완은 진석 역을 맡아 마치 돌아버린 것 같은 광기있는 눈동자로 예고편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제가 생각하기에 정상이 아닌 사람, 정상이 아닌 범주의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정상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순간 모순이 생긴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상인 사람의 접근이라고 생각해서요.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당위성을 가지고 이 큰일을 벌였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 같아요"라고 진석 캐릭터에 접근한 방법을 설명했다.

송강호의 극찬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제가 '범죄도시2'를 봤는데요. 그속에서 손석구 선배님의 연기를 봤는데요. 비교 선상에 놓일만한 연기가 아니고요. 그냥 송강호 선배님께서 칭찬의 의도로 말씀해주셨다고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감사드린다고 연락드리고, 무대인사 하면서도 말씀주시고. 무대인사 때도 제 칭찬을 많이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고요"라고 송강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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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에 이어 '비상선언'에서 재회했다. 송강호는 지상에서 비행기 테러를 해결하기 위한 형사 인호 역을 맡아 두 사람이 직접 부딪히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송강호는 임시완을 응원하기 위해 '비상선언' 촬영 현장에 방문하기도 했다. 임시완은 "송강호 선배님과 제가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연기를 할 때, 응원차 현장에 와주셨어요. 그때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그런 칭찬들이 저는 되게 힘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는 다른 분도 아니고, 칭찬을 들으면 들을 수록 늘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칭찬에 목말라있어요. 그런데 무려, 연기를 세계에서 손꼽히게 잘하는 분께서 연기에 대해 칭찬을 해주신다? 그건 저에겐 더 큰 의미가 있는 거죠. 굉장히 뿌듯함도 느껴졌고요. 그 원동력으로 촬영장도 나가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은 개봉 첫 주 139만 8,277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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