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쇼박스 제공
송강호는 인터뷰에서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이 있다"라고 말했다. 선배가 후배를 얼마나 애정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강렬한 한 마디였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에서 의문의 탑승객 진석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이 오늘(8일) 인터뷰에 응했다. 진석은 재혁(이병헌)의 딸에게 불쾌감을 느낀 뒤,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게되는 인물. 강렬한 악역의 존재감은 '비상선언'에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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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에 이어 '비상선언'에서 재회했다. 송강호는 지상에서 비행기 테러를 해결하기 위한 형사 인호 역을 맡아 두 사람이 직접 부딪히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송강호는 임시완을 응원하기 위해 '비상선언' 촬영 현장에 방문하기도 했다. 임시완은 "송강호 선배님과 제가 마주치는 장면이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연기를 할 때, 응원차 현장에 와주셨어요. 그때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거든요. 그런 칭찬들이 저는 되게 힘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는 다른 분도 아니고, 칭찬을 들으면 들을 수록 늘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칭찬에 목말라있어요. 그런데 무려, 연기를 세계에서 손꼽히게 잘하는 분께서 연기에 대해 칭찬을 해주신다? 그건 저에겐 더 큰 의미가 있는 거죠. 굉장히 뿌듯함도 느껴졌고요. 그 원동력으로 촬영장도 나가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은 개봉 첫 주 139만 8,277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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