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케이퍼필름 제공
여전히 회자되는 영화가 있다. '타짜'는 2006년에 개봉했지만, 그 속의 대사는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쉰다. 이를 연출한 최동훈 감독을 영화 '외계+인'의 개봉을 앞두고 만났다.
'외계+인' 1부는 말 그대로 외계인과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인간의 몸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기 위해 631년 전으로 가게 된 ‘가드’(김우빈)와 ‘이안’(김태리)이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 그리고 신선들(염정아, 조우진)과 함께 외계인에 맞서 모든 것의 열쇠인 신검을 차지하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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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장 들떠있는 캐릭터이고, 그런 캐릭터를 영화에서 보여준다는게 모험같기도 했어요. 그런데 강동원 씨가 잘해줘서 지금의 좋은 작품이 되었는데요. '전우치'를 끝내고 조금 더 다른 형식으로 코리안 매직이라고 할까요? '도술과 외계인을 결합한 영화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며 무륵을 쓰는 순간, 전우치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무릇 대사를 쓸때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하는데 무륵에겐 비가 안 내려요. 그러면서 무륵과 전우치는 결별을 하게 됩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최동훈 감독은 '타짜'에서 조승우와 함께 호흡했다. 이후 절친한 친구가 된 조승우의 자리를 넘겨받을 만한 배우가 등장했을까. 최동훈 감독은 웃으며 "조승우 씨가 '타짜'를 할 때 27살인가 28살인가 그랬고, 저는 35,6살인가 그랬는데 나이차이가 안 느껴진거예요. '암살' 때 특별출연을 해줘서 너무 고마웠는데요. 조승우 배우에게 그런게 있어요. 고독미? 고독함이 느껴져요. 제가 혼자 생각으로 '타짜'의 주제는 어쩌면 쓸쓸함 일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이라고 조승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김우빈, 류준열 배우에게도 물론 고독미가 있습니다. 이 영화가 끝나고도 정말 두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은 배우고요. 조승우 배우도 친구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배우를 통해 배우는게 있어요"라고 함께한 배우들에 대한 애저을 전했다.
한편, 영화 '외계+인'은 지난 20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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