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비상선언' 본 이민정? "눈 퉁퉁부어 어떻게 해…투정" [픽터뷰]
기사입력 : 2022.07.28 오후 12:19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픽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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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아내이자 배우 이민정은 영화 '비상선언'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오는 8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비상선언'에서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승객 재혁 역을 맡은 배우 이병헌이 인터뷰에 응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병헌이 맡은 재혁은 딸 아이의 아빠이자, 비행기에서 공황장애를 겪는 불안감을 가진 인물이다. 이병헌은 "처음 이 캐릭터를 감독님께 받았을 때 아주 평범한 딸 아이의 아빠이면 좋겠다고 하셨고요"라며 재혁 역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병헌은 재혁이 "승객의 두려움을 가장 먼저 표현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 사람의 전사, 과거의 트라우마나 어떤 직업, 왜 공포스러워하고 불안해하는지에 대해 나오긴 하지만요. 저는 어쩌면 재혁이라는 인물은 이 영화 속에서 당황스러움 공포감 두려움 이런 걸 가장 먼저 표현하는 대변인이라고 생각해요. 승객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고요. 비행기 탑승하는 자체에서 이미 공포감과 아주 큰 불안감을 느껴서 작은 것 하나에도 놀라고, '이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고개를 빼꼼내미는 모습이 결국 승객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25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비상선언'의 VIP 시사회가 진행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 임영웅을 비롯해 고수, 서현, 이정재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한 곳에서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 역시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저는 사실 이번에 이민정 씨가 촬영하고 있어서 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했었어요. '그래도 와야지 왔으면 좋겠다, 촬영이 빨리 끝나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다행히 왔더라고요. 그런데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서로 문자도 못했을 정도였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민정은 바쁜 촬영 일정으로 VIP 시사회 현장에서 이병헌을 만나지는 못했다. 이병헌은 "나중에야 끝나고 보니, (이민정이) '내일 촬영인데 눈 퉁퉁부어 어떻게하냐'라고 투정 비슷한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내일 새벽부터 촬영이라 먼저 집에 가있겠다'라고 연락이 왔었습니다"라고 덧붙여, 이민정이 '비상선언'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음을 보였다.

한편, '비상선언'은 이병헌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설인아, 이열음, 김보민, 우미화, 임형국 등이 열연한 작품으로 오는 8월 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사진 : 쇼박스 제공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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